“홈런 맞아서 지면 어쩔 수 없는데…” 류현진의 태극마크 라스트댄스, 이것 하나를 꼭 당부했다[MD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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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홈런 맞아서 지면 어쩔 수 없는데…”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최근 몇 차례의 굵직한 대회와 방향설정이 다르다. 의도적인 리빌딩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대회 규정 속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뽑기로 했다. 그렇게 류현진(39, 한화 이글스)이 2010년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6년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뛰긴 했어도, 류현진은 은근히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WBC는 엄연히 나갈 수 있었지만 안 맞았다. 2009년 준우승 멤버였으나 2013년, 2017년, 2023년 대회 모두 나가지 못했다.
2013년엔 LA 다저스에서의 첫 시즌이라 안 나갔다. 그러나 2017년, 2023년 대회에는 못 나갔다. 2017년은 어깨 및 팔꿈치 수술의 긴 터널에서 막 빠져나오는 시점이었다. 2023년에도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다.
류현진 없는 한국야구는 WBC만 되면 고전했다. 그렇게 류현진이 17년만에 WBC에 돌아온다. 물론 마지막 국제대회다. 한국야구는 올해 9월 나고야아이치아시안게임과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이어진다. 그러나 류현진은 연령제한이 있는 이 두 대회에 나갈 가능성이 없다.
투수 조장을 맡았다. 류지현 감독은 류현진의 열의가 강했다고 했지만, 9일 사이판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만난 류현진은 웃더니 “자청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젊은 선수가 가득한 대표팀 마운드는, 자연스럽게 류현진이 기둥을 세우고 이끄는 그림이 이상적이다. 이번 대회 주장은 박해민(36, LG 트윈스)이다.
대표팀 젊은 투수들이 류현진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을 듯하다. 한화 소속이 아닌 투수들은 ‘리빙 레전드’와 한솥밥을 먹어볼 기회가 없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류현진도 현역이니 후배들을 가르치는 입장은 아니지만,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의 영향력은 분명 남다를 것이다.
류현진은 “투수들이 좀 어렵게 안 가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홈런을 맞아가지고 지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저희가 어려운 상황은 위기를 볼넷으로 자초하는 것이다. 어려운 흐름을 만들지 말자는 얘기를 많이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미 야구를 하면서 수없이 들었을 얘기다. 그러나 류현진이 개개인을 따라다니며 얘기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류현진에게 뭔가 뽑아먹고 싶은 투수들이라면 알아서 발품을 팔아야 한다. 류현진이 먼저 나서면, 굳이 원하지 않는 선수들에겐 잔소리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후배들이) 항상 다가오면 마음은 열려 있다. 항상 다가와줘서 같이 캠프 기간에 준비를 잘 하면 좋겠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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