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쳤는데 "야, 빨리 나가"...비난 폭격에 사과한 마르티넬리→슬롯 감독 "이해한다, 축구 전반적 문제라"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
본문

(MHN 권수연 기자) 아스날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부상 입은 상대 선수를 무자비하게 밀어낸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아스날과 리버풀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날은 15승4무2패, 승점 49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은 10승5무6패로 아스날과 승점 14점 차의 4위다.
이 날 경기는 승부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라운드에서 더 큰 논란이 있었다. 아스날의 마르티넬리가 부상 입은 상대 수비수 코너 브래들리를 경기장 밖으로 강제로 밀쳐내려 했던 것이다.
후반 추가시간 당시 브래들리는 공을 추적하다 터치라인 부근에서 착지, 이때 무릎에 충격을 받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브래들리는 당시 눈에 띄게 고통스러워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졌다.
그가 시간을 고의로 지연시키려고 한다고 오해한 마르티넬리가 다가와 강제로 등을 밀어낸 것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공까지 던졌다.

이를 본 리버풀 선수들은 격노했고 양 팀의 격한 싸움으로 번졌다.
마르티넬리와 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는 난투극에 가담한 혐의로 모두 옐로카드를 면치 못했다. 부상 당한 브래들리는 들것에 실려나갔고 이후 무릎보호대와 목발을 착용한 모습이 목격됐다.
이후 수많은 비판에 휩싸인 마르티넬리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즉시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순간적으로 너무 흥분했었다. 브래들리가 그렇게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제 감정적인 대응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에게 이미 연락해서 사과했다. 코너의 빠른 쾌유를 다시 한번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붙은 민심이 쉽게 식지는 않았다. 팬들은 그의 SNS에 몰려와 "레드카드나 수집해라" "스포츠맨십이라곤 전혀 없느냐" "브래들리한테 돈 떼였냐" 등의 날선 발언을 거침없이 뱉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현 축구 해설가인 로이 킨, 게리 네빌 역시 마르티넬리의 돌발 행위를 비판했다. 네빌은 그의 행동을 두고 "완전 창피한 사건"이라고 혀를 찼고 이에 덧붙여 "진짜 바보같은 놈이다. 리버풀 선수들에게 얻어맞이 않은 것이 이상하다"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다만 피해팀인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마르티넬리를 감쌌다.
그는 "마르티넬리를 개인적으로는 알지 못하지만 좋은 사람으로 보인다. 축구 전반적인 문제로 생각해야 한다. 경기 도중 상대가 시간을 끄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마르티넬리에게 94분이라는 시간에 냉철하게 생각하라고 강요하기란 어렵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브래들리의 부상에 대해서는 "심각할지도 모른다"며 "만약 마르티넬리가 부상의 심각성을 알았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스날은 한국시간으로 다가오는 11일 오후 11시에 프래턴파크에서 2부 포츠머스와 잉글랜드 FA컵 64강전을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오는 13일 오전 4시 45분에 반즐리와의 FA컵 경기에 나선다.
사진=NDTV 중계 갈무리, 연합뉴스, 마르티넬리 SNS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