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 기권에 안세영 반응이? "상상도 못 했다"... 전 세계 팬들 '감동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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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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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승패를 초월한 우정, 그리고 진정한 챔피언의 품격이란 이런 것일까.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보여준 행동이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단순히 결승에 올라서가 아니다. 코트 밖에서 보여준 그녀의 ‘월드클래스’ 인성 때문이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준결승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4위)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일명 배드민턴계의 '엘 클라시코'. 전 세계가 주목한 빅매치였다. 하지만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천위페이의 갑작스러운 기권 선언 때문이었다.
누군가는 행운이라 불렀다. 체력을 비축하고 결승에 직행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안세영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승리의 기쁨보다 라이벌을 향한 '걱정'이 먼저였다.
안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위페이와 네트 너머로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천위페이 선수, 부상 소식에 너무 아쉽습니다. 저와 팬들 모두 이 경기를 고대했기에 더욱 속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회복이 우선이죠. 얼른 회복해서 다시 코트에서 같이 뛸 순간을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진심이 닿았을까. 기권 후 침묵하던 천위페이가 안세영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직접 등판했다. 중국 내에서도 온갖 추측이 난무하던 부상 부위까지 직접 밝혔다.
천위페이는 "걱정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최근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어요. 최대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고 화답했다.
당초 발바닥 부상 재발로 의심받던 상황에서, 안세영의 따뜻한 위로에 자신이 직접 '어깨 부상'임을 밝히며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코트 안에서는 서로를 쓰러뜨려야 사는 처절한 라이벌이지만, 코트 밖에서는 서로의 몸 상태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동업자 정신. 안세영이 보여준 것은 단순한 스포츠맨십 그 이상이었다.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11일 결승전으로 향한다. 천위페이가 떠난 자리, 안세영은 대회 3연패라는 대업을 앞두고 있다. 실력도 인성도 이미 '세계 1위'임을 증명한 안세영. 그녀의 라켓이 쿠알라룸푸르의 하늘을 다시 한번 찌를 준비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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