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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韓 전력으로 만리장성 함락, 부산 亞 게임 이후 23년 만에 이룬 대업…역사에 남을 ‘베이징 대첩’ [농월 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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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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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베이징 대첩’은 역사에 남을 대업이다.

전희철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원정 1차전에서 80-76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승리로 지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FIBA 제다 아시아컵 2025에서의 중국전 패배 아쉬움을 확실히 지웠다. 그것도 2018년 이후 7년 만에 중국 원정에서 거둔 멋진 승리였다.

대한민국은 21세기 들어 중국과 수없이 맞대결을 펼쳤고 대부분 패배했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 승리는 분명 존재한다. 그중 가장 대단했던 승리는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어진 결승전이었다. 사진=AFPBBNews=News1
무엇보다 이날 승리는 귀화선수 없이 순수 대한민국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었기에 더욱 뜻깊다. 이전 순수 대한민국 선수들로 중국을 꺾은 건 23년 전, 2002 부산아시안게임 때였다(대한민국농구협회 기준, 범위를 넓혔을 때 순수 대한민국 선수들로 중국 원정서 승리한 건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은 21세기 들어 중국과 수없이 맞대결을 펼쳤고 대부분 패배했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 승리는 분명 존재한다. 그중 가장 대단했던 승리는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어진 결승전이었다.

당시 대한민국에는 현재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전희철 감독과 조상현 코치가 있었다. 그리고 이상민, 문경은, 서장훈, 현주엽, 김승현, 김주성, 방성윤 등이 활약, 야오밍의 중국을 꺾고 1982 뉴델리아시안게임 이후 20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우커송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7 FIBA 카타르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원정 1차전에서 80-76으로 승리했다. 사진=FIBA 제공
이후에도 중국을 상대로 계속 패배한 건 아니다. 다만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같이 정예 전력이 나서지 않은 대회에서 거둔 승리가 다수였다.

2010년대 들어 중국을 상대로 한 의미 있는 승리가 이어졌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2013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현 아시아컵)에서의 승리였다.

대한민국은 이젠롄을 앞세운 중국을 상대로 63-59로 승리했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4강 진출, 필리핀과의 4강전에서 패배했으나 대만을 꺾고 2014 FIBA 농구월드컵 티켓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때는 김주성과 조성민, 양동근, 김선형 등이 활약, 중국을 넘는 괴력을 뽐냈다. 다만 순수 대한민국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은 아니었다. 라건아와 같은 특별 귀화는 아니었으나 일반 귀화를 통해 합류한 ‘슈퍼 코리안’ 이승준이 있었다.

라건아 귀화 후 대한민국은 중국을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다음이 바로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중국전이었다. 이때부터 라건아의 시대가 열렸는데 중국전에서도 2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 ‘프라임 라틀리프’의 괴력을 뽐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중국 원정에서 82-74로 꺾고 홈에서 열렸던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마지막 중국전 승리는 2022 FIBA 아시아컵으로 코로나19 문제로 주축 전력이 대부분 빠진 중국을 93-81로 꺾은 바 있다.

당시 대한민국은 라건아가 2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허훈이 15점 6어시스트, 강상재가 13점 3리바운드, 이대성이 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그만큼 이번 ‘베이징 대첩’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귀화선수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선 귀화선수는 필수다. 다만 열악한 환경 속 대한민국은 최정예 전력에 가까운 중국을 무너뜨렸고 그 영광은 지금의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이번 ‘베이징 대첩’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귀화선수가 필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선 귀화선수는 필수다. 다만 열악한 환경 속 대한민국은 최정예 전력에 가까운 중국을 무너뜨렸고 그 영광은 지금의 선수들에게 돌아가야 한다. 사진=FIBA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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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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