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손흥민 프리킥 또다시 언급했다... "그야말로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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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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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외신이 손흥민의 프리킥을 다시 한 번 주목했다.
영국 가디언은 1일(이하 한국시간) "순수주의자들은 화낼지 몰라도, 플레이오프는 축구를 더 빛나게 한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의 리그제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플레이오프 방식이 더 흥미롭다는 것이다. 매체는 "플레이오프는 짜릿한 순간들을 선사해왔으며, 이는 어떤 우승 경쟁 레이스로도 대신할 수 없는 종류의 감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이 뛰었던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경기를 예시로 들었다. 매체는 "밴쿠버와 LAFC의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은 그야 말로 서사시였다"며 해당 경기를 조명했다.
실제로 이 경기는 한 편의 드라마였다. 밴쿠버는 전반 14분과 전반 45분 득점에 성공하며 먼저 앞서 나갔다. 두 팀의 전력차를 생각했을 때, 경기를 뒤집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손흥민은 후반 15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만회골에 성공하며 추격의 불씨를 마련했고,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비록 팀은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패했고, 손흥민 역시 실축하며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으나 거의 내줬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손흥민의 활약만큼은 누구보다 빛났다.
'가디언'도 이 경기를 주목했다. 매체는 해당 경기에 대해 "손흥민의 95분 프리킥 골로 동점이 되고, 연장전 막판 밴쿠버는 퇴장과 부상으로 9명이 남았다. 그 뒤 LAFC가 포스트, 포스트, 크로스바를 연속으로 맞히는 말도 안 되는 장면을 견뎌냈고, 결국 승부차기로 넘어가 살아남았다"고 묘사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는 공정성을 약간 훼손하더라도, 압축된 서사와 극적 순간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손흥민의 극적인 프리킥은 이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 장면이었다.
해당 경기 외에도 손흥민은 활약은 시즌 내내 빛났다. 지난 8월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은 리그와 MLS컵에서 13경기 12골 3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그 결과 LAFC는 리그 3위, MLS컵 4강 진출의 성과를 거뒀다. 합류 후 팀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다.
이번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휴식기를 가진 후, 2026년 2월 22일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첫 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손흥민이,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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