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다영, V리그에 왔다...국내 코트 찾아 응원한 사람은?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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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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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충남) 유진형 기자] 2일 충청남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에 눈에 익은 한 사람이 있었다. 여느 관중들과 다를 바 없이 지인들과 함께 관중석에 앉아 먹거리를 먹으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한눈에 봐도 눈에 띄었다.
그녀는 이다영이었다. 한때 이다영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함께 김연경 후계자로 불리며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하지만 지난 2021년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면서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 금지,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으로 V리그에서 퇴출당한 그녀는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유니폼을 입으며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다. 이후 2022-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를 거쳐 현재 미국 PVF 리그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그녀가 V리그 남자부 경기를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동생 이재현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이다영이 속한 미국 프로배구는 1월에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국으로 가기 전 동생 응원을 온 것이다.

이재현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동생으로 지난 2024-2025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은 아웃사이더 히터다. 185cm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점프력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다. 날카로운 파이프 구사 능력과 과감한 하이볼 처리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로 지난 10일 충북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에서는 남자부 MVP에 등극했다. 비록 이날 경기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미래가 밝은 선수다.
이다영은 동생이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흥미롭게 V리그를 지켜봤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코트로 내려가 동생의 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렇게 동생을 격려한 뒤에는 조용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다영은 현재 샌디에이고의 주전 세터로 뛰고 있으며, 미국 리그에서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생 이재현 응원을 위해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찾은 이다영 / 한국배구연맹(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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