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거취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20년 생활을 뒤로한 채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18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라민 야말에 이어 팀 내 공격포인트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주급과 한지 플릭 감독의 강한 압박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구단 내부의 고민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포르트의 알프레도 마르티네스 기자는 "여전히 래시포드를 둘러싼 찬반양론이 존재한다. 그는 압박에 능한 유형이 아니고 연봉도 매우 높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이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왼쪽 윙 보강을 염두에 두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티네스는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대체할 수 있는 왼쪽 윙어를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공식전 57경기에서 34골 22도움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9월 레알 오비에도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두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996년생으로 이젠 30세를 향해가는 만큼 출전 시간 조절도 필요해진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특히 라이프치히에서 활약 중인 노르웨이 윙어 안토니오 누사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르트는 "최근 밀라노에서 회의가 열렸고, 바르셀로나의 스카우팅 디렉터인 주앙 아마랄이 이탈리아–노르웨이전에 직접 방문해 누사의 활약을 지켜봤다. 그는 겨우 20세에 불과하지만 훌륭한 재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누사 외에도 유사한 프로필의 젊은 윙어들을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올랭피크 리옹의 말릭 포파나(20), 쾰른 소속이자 최근 독일 대표팀에 발탁된 사이드 엘말라(19) 역시 바르셀로나가 모니터링 중인 선수들"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래시포드 SNS, 연합뉴스/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