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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변화로 다시 일어선 허수봉, 그가 불려간 ‘감독방’서 무슨 일이 [MD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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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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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허수봉./KOVO

[마이데일리 = 천안 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다시 날았다.

허수봉은 6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20점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레오와 신호진도 20, 12점을 기록했다. 효과적인 서브와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낸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을 제치고 2위 자리까지 뺏었다.

허수봉은 지난 삼성화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성공률 69.57%를 기록했다. 그동안 고군분투했던 레오도 짐을 덜었다. 아포짓 자리에서는 신호진이 빠른 왼손 공격을 펼쳤다.

물론 이날 KB손해보험은 주전 세터 황택의에 이어 2번 세터 이현승마저 몸살로 결장하면서 신승훈이 코트에 나서며 고전했다. 그럼에도 현대캐피탈은 최상의 경기력을 드러냈다.

허수봉은 “경기 전에 상대 세터진이 아파서 경기장에 못 왔다고 들었다. 상대 세터가 없다고 방심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거기에 나만 올라온다면 완벽한 분위기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 내가 변하면서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공격이 잘 풀리면서 다들 자신감을 갖게 됐고, 서브와 블로킹, 수비까지 시너지가 나왔던 것 같다”며 최근 현대캐피탈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KOVO

허수봉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다. 필립 블랑 감독은 에이스 허수봉이 다시 코트에서 포효하길 기다렸다. 그동안 허수봉과는 ‘감독방’에서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블랑 감독은 “삼성화재 경기 전까지 허수봉 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세터와 호흡, 리시브 등 영상을 보면서 분석을 하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 허수봉 같은 경험이 있는 선수라도 스스로 피드백을 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힘줘 말했다.

2경기 연속 허수봉이 블랑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블랑 감독은 “경기력이 올라왔으니 내 피드백이 반영된 것으로 믿고 싶다”고 말하며 웃은 뒤, “당연히 지도자라면 선수가 부침이 있을 때 최상의 모습이 나오게끔 끌어 올려줘야 한다. 허수봉이 잘 따라왔다.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허수봉은 “생각의 차이였다. 대표팀에서 마지막에 부상도 있었고 힘들었다. 팀에 복귀한 뒤에도 많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세터도 바뀌면서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렸다. 점점 안 풀리면서 자신 있게 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난 경기부터 못하더라도 팀 분위기라도 올리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잘 됐다. 오늘도 즐겁게 배구를 한 것 같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감독방’ 호출에 대해서는 “삼성화재전 끝난 뒤에는 안 갔다. 원래 이기면 안 간다”면서 “감독님이 많은 믿음을 주셨다. 훈련할 때도 내 모습이 좋지 않았다. 감독님이 올라 올테니 천천히 한 단계씩 가자고 말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이 부르시는 건 더 발전하자는 의미다. 멘털, 기술적으로도 해결 방법을 알려주신다. 30분 정도 얘기를 한다. 감독님 방에 간다고 해서 절대 안 좋은 건 아니다. 많은 걸 배우고 나온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이 12월 6일 KB손해보험을 꺾고 2위 도약에 성공했다./KOVO

허수봉이 1, 2라운드 주춤하는 사이 현대캐피탈도 흔들렸다. 캡틴 허수봉이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작년 정규리그에서 총 6패를 기록했는데 지금 5패를 했다. 정말 시간이 안 가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그 때는 훈련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목표는 우승이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 (최)민호 형이랑도 얘기를 하면서 코트에서 밝게 안 하면 서로 뭐라한다. 나도 민호 형한테 웃으라고 한다. 긍정적으로,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 것 같다”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허수봉은 물론 국가대표 리베로와 아포짓 박경민, 신호진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1라운드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세터 황승빈도 곧 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제 선두 대한항공 추격에 나선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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