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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안 되면 은퇴할 수도"…"나도 아팠고, 팀도 아팠다" 700G 출장 베테랑 투수, FA 시장에서 홀로 맞은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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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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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8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된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내부 FA도 투수 김상수 1명뿐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품 POOM'에 출연한 김상수는 FA 신청 이유와 함께, 현역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상수는 '왜 FA를 신청했느냐'는 질문에 "가치가 떨어지면 은퇴하는 게 맞다. 그런데 만약에 누군가 내 가치를 알아봐주고 ,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도전)해볼 만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제 (FA) 두 번째다. 첫 번째 할 때까지만 해도 '은퇴를 하네 마네' 했는데, 두 번째가 되니 지금은 진짜 아쉬운 게 없다"고 말했다.

현역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밝혔다. 김상수는 "그래도 아직은 더 뛰고 싶다. 800경기 출전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김상수는 2010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팀을 옮긴 뒤 본격적으로 출장 기록을 쌓기 시작했다. 넥센·키움에서 활약한 2010~2020시즌 동안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총 404경기에 등판했다.

이후 2021~2022시즌에는 SSG 랜더스에서 두 시즌 동안 58경기에 나섰다. 특히 이적 첫해인 2021시즌엔 50경기에 출전하며 2016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6시즌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22년 8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김성수는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이후 롯데와 계약하면서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2023년 입단 첫 해, 67경기 등판해 4승 2패 1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활약했다. 구단도 김상수의 역량을 높이 샀다. 당해 롯데는 김상수와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2년간 최대 6억 원(연봉 총액 4억·인센티브 2억)을 받는 조건이었다. 

이후 2024시즌 74경기 8승 4패 17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개인 단일시즌 최다 출장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45경기(36⅔이닝)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6.38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지난 9월 29일 SSG전에서 마운드에 오르며 KBO리그 역대 17번째로 700경기 출장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상수는 2025시즌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아팠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나도 아팠고, 팀도 아팠다. 시즌 내내 계속 아팠다"며 힘겨웠던 한 해를 회상했다. 이어 "(무릎 뒤쪽 힘줄이) 터졌고, 성적도 아쉬웠다. FA해에는 꼭 그러더라. 나는 FA때 계속 아팠다"고 말하며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계약이 잘 안되면 은퇴 할 수도 있겠죠"라며 담담한 심경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김상수에게 롯데는 어떤 팀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낭만이다. 롯데에서 야구하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국내 자유계약(FA) 시장에서도,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내부 FA 김상수 정도를 제외하면 롯데가 시장에 나설 확률은 없다. 구단 수뇌부는 당분간 '성급한 보강보다 육성 중심의 전력 재정비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고수할 모양새다.

팀 홈런(75개) 최하위에 그칠 만큼 거포 부재에 시달렸고 후반기 선발진이 붕괴하며 마운드 보강도 필요했지만, 구단은 이번 스토브리그의 기조를 '내실 다지기'로 정하고 내부 육성에 주력할 전망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뉴스1, 뉴시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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