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스리백, 수원FC 외국인 한 번 더 막을까?' 운명의 '승강 PO 2차전' 판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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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추운 겨울 날씨,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새 시즌 위치를 건 운명의 한판 승부가 열린다.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와 부천FC1995가 격돌한다. 지난 1차전에서 부천이 수원FC를 1-0으로 제압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부천이 전력 차에도 수원FC를 상대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3-4-2-1 전형을 들고 온 부천은 홍성욱, 백동규, 정호진으로 스리백을 구축해 수원FC의 위협적인 외국인 공격 편대를 방어했다. 특히 올 시즌 K리그1 득점왕에 빛나는 싸박(17골)은 백동규를 비롯한 부천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 당하며 박스 안에서 제대로 된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전반전을 버틴 부천은 한 차례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1분 카즈가 중원에서 공을 탈취했고 중앙 공간에 자유롭던 바사니에게 연결했다. 바사니는 오른쪽 측면으로 전환 패스를 보낸 뒤 박스 근처로 움직였다. 이후 바사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이의형이 넣어준 패스를 받은 뒤 예리한 왼발 슛으로 수원FC 골문을 열었다.

예기치 못한 일격을 허용한 수원FC는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벤치에 있던 공격 자원 루안을 비롯해 김경민, 안현범 등을 투입하며 부천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철저한 대인 마크로 수원FC 공격진을 저지한 부천 스리백도 서서히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수원FC는 경기 막판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김형근 선방에 막히거나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이 잇따르며 한 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차전에 흐름도 1차전 내용과 비슷할 전망이다. 본인들의 홈에서 경기에 나서는 수원FC는 1차전보다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이 유력하다. 김은중 감독이 싸박을 꽁꽁 묶은 부천 스리백을 어떤 방식으로 타파할지 관건이다. 1차전에서 그나마 윌리안이 드리블 능력으로 이따금 수비 공간을 뒤흔들었는데 워낙 부천 수비진이 싸박이 있는 중앙을 잘 지키면서 결정적 찬스로 이어지진 않았다. 윌리안을 지원하거나 싸박 집중 견제를 풀어줄 전술적 해결책이 중요하다.

부천은 1차전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전반전부터 강한 압박과 몸 사리지 않는 수비로 수원FC 공격을 저지했다. 2차전에서도 백동규 중심의 스리백이 안정감을 발휘해야 한다. 분명 스코어는 1-0으로 앞서있지만, 본인들 홈에서 강한 수원FC를 상대하기에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부천이다. 그렇다고 90분 내내 내려앉는 선택은 위험하다. 1차전 같은 바사니를 활용한 카운터 한방을 준비해야 한다. 부천에는 몬타뇨, 박창준 등 역습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자원이 충분히 있다.
1차전 승리 후 이영민 감독은 "싸박, 윌리안 등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 2차전에서도 무실점을 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2차전에서 득점할 방법을 준비해야 승격할 수 있다. 무실점으로만 승격할 순 없다. 영상도 봐야겠지만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준비하겠다"라고 각오했다.

패배한 김 감독은 부진한 싸박을 꼬집으며 홈에서 열릴 2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득점왕이라는 큰 상을 받았지만, 조금 안일하게 경기했다"라며 "우리가 의도한 경기를 펼치기 상당히 어려웠다.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금해졌다. 이 또한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2차전은 꼭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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