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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제주-부천, 서울-안양...2026년 K리그1, 굵직한 '연고지 더비' 2개가 펼쳐진다 → 수원 더비는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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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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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시즌 K리그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연고 역사와 팬 정체성까지 맞물린 더비 스토리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2020년 K리그2에서 성사됐던 제주SK와 부천FC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K리그1 무대에 연고 이전을 둘러싼 특수한 더비 구도가 하나 더 추가됐다.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 2025 2차전에서 부천FC1995는 수원FC를 3-2로 완파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지난 5일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먼저 앞섰던 부천은 합계 스코어 4-2로 내년도 K리그1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초 승강 플레이오프는 4일과 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인해 1차전이 하루 연기되면서 최종전 역시 일자가 밀렸다. 다소 변화된 일정 속에서도 부천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원정까지 대규모로 이동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성대한 승격 무대를 완성했다.

부천의 승격으로 내년도 K리그1 참가 12팀 구성이 마무리됐다. 하루 먼저 열린 경기에서 제주SK가 수원삼성을 꺾고 잔류하면서 2026시즌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천이 K리그2 출신으로 1부 무대에 합류하게 됐다.

이로써 K리그1에는 또 하나의 연고지 더비가 형성됐다. 올해부터 존재하기 시작한 FC서울-FC안양전과 함께 제주와 부천도 이전과 재창단의 서사가 얽힌 독특한 라이벌 매치업으로 리그 판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 전망이다.

▲ 2026시즌 K리그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연고 역사와 팬 정체성까지 맞물린 더비 스토리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이 가장 바라던 대결이 바로 제주전이다. 제주는 2006년 2월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기며 팀명과 상징색을 바꿨다. 하지만 유공과 부천SK 시절의 역대 성적과 기록은 지금도 구단 역사에 포함돼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부천 팬들이 깊은 상실감을 느꼈다.

구단이 떠난 뒤 남겨진 부천 팬들은 2006년 시민모임을 결성했고, 2007년에는 시민구단 체제로 새 팀을 창단했다. 이후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2013년 K리그2에 참가하며 정식 프로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2020년 두 팀은 처음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제주가 K리그2로 강등되면서 연고 논란을 둘러싼 맞대결이 처음 펼쳐졌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입장이 제한돼 감정의 충돌은 충분히 표출되지 못했다. 내년 경기야말로 본격적인 첫 장면이 될 가능성이 크다.

▲ 2026시즌 K리그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연고 역사와 팬 정체성까지 맞물린 더비 스토리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 큰 주목을 받았던 서울과 안양의 라이벌전도 이어진다. 서울의 전신은 안양 LG 치타스로, 동대문종합운동장을 사용하다 연고 공동화 정책으로 안양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후 2002년 다시 서울로 이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안양 팬들의 저항과 시민구단 창단으로 이어졌다. 두 팀은 올해 안양의 승격으로 K리그1에서 만나 색다른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부천의 승격과 수원FC의 강등 속에 K리그2에서는 또 다른 특별한 더비가 생겼다. 수원삼성과 수원FC가 모두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다음 시즌 K리그2에 머물게 됐다. 두 팀은 과거 1부리그에서도 경쟁했던 수원 더비 주인공으로 이제 K리그2의 간판 매치로 이어지게 됐다.

▲ 2026시즌 K리그는 단순한 순위 경쟁을 넘어 연고 역사와 팬 정체성까지 맞물린 더비 스토리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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