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만 달러’ 요구, 모두 사실 아니었다…’한국서 음주운전’ 쿠니모토, 재계약 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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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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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쿠니모토 타카히로와 랴오닝 톄련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중국 ‘둥치우디’는 9일(한국시간) “쿠니모토와 랴오닝의 재계약 협상이 난관에 빠졌다. 그가 구단에 연봉 100만 달러(약 15억 원)를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쿠니모토는 올 시즌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지난 시즌에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을 떠나 랴오닝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서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슈퍼리그(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 최종 기록은 5골 18도움. 갑급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고 리그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쿠니모토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경남FC, 전북 현대 등에서 활약한 바 있기 때문. 일본 국적의 미드필더 쿠니모토는 지난 2018년에 경남에 입단하며 첫 K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특유의 플레이 메이킹과 저돌성을 이용해 재능을 펼쳤다.
엄청난 기량을 앞세워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경남이 K리그1으로 승격한 2018시즌, 김종부 감독의 신임을 전적으로 얻으며 팀의 핵심 역할을 소화했다. 2018시즌 최종 기록은 35경기 5골 2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경남은 승격 첫 시즌 만에 K리그1을 2위로 마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성공했다.
2019시즌엔 경남이 최악의 부진을 겪었으나 쿠니모토만큼은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2019시즌 최종 기록은 28경기 2골 2도움. 이후 전북으로 둥지를 옮기며 K리그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K리그1 최고의 '명문' 전북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테크니션'이었다. 주제 모라이스 감독이 사임하고 김상식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2021시즌부터 기량을 만개했다. 2021시즌 최종 기록은 34경기 8골 6도움. 특히 '챔피언 결정전'으로 불렸던 울산 현대(현 울산 HD)와의 리그 35라운드에서 일류첸코의 극적인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2022시즌 도중에 불명예스럽게 K리그를 떠났다. 음주 운전을 했기 때문. 결국 전북 구단은 쿠니모토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포르투갈 카사 피아,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 등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지속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랴오닝과 1년 재계약을 맺었던 쿠니모토.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팀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쿠니모토와 랴오닝의 재계약이 난관에 빠지게 된 주된 이유가 선수 본인에게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가 팀에 연봉 100만 달러를 요구했고 이로 인해 재계약이 보류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러나 전해진 바에 따르면 이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그의 연봉은 팀 내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도 낮은 편에 속했다. 그의 입단 첫 해 연봉은 40만 달러(약 6억 원)에 불과했고, 재계약 이후에도 48만 달러(약 7억 684만 원)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랴오닝이 승격에 성공한 후, 쿠니모토 역시 당연히 잔류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몇몇 구단과 이적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가 최종적으로 팀에 잔류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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