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 앞두고 거듭 신중…“교차 적응 중요하다, 과학적으로도 접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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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 선정을 앞두고 신중함을 드러냈다. 숙소 시설은 물론이고 기후, 고지대, 이동 거리 등 다양한 요소를 면밀하게 분석한 후 결정하기로 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일 출국해 월드컵 조 추첨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치고 9일 만에 돌아왔다.
귀국 현장에서 취재진 앞에 선 홍명보 감독은 “조 추첨이 끝난 후 멕시코로 이동해서 전체적으로 둘러봤다. 각 조에서 요구하는 방식이 다르다”며 “월드컵에서 쉬운 조는 없다. 쉽게 보이는 조는 있을 수 있어도 쉬운 건 없다.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에 성패가 갈린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개최국인 멕시코를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와 같은 A조에 속했다. 한국은 멕시코에서만 조별 리그를 치른다. 과달라하라 인근 지역인 사포판에서 1, 2차전을 치른 후 몬테레이에서 3차전을 맞이한다.
이동 거리에서 이점을 지닌 홍명보 감독은 베이스캠프 선정에 거듭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은 베이스캠프 선정 기준에 관해서 “기후를 생각해야 하고, 고지대인지도 중요하다. 이동 거리 역시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이 얼마나 훈련이나 회복을 잘할 수 있는지다. 환경을 보유한 숙소인지가 중요한 요소다”고 설명했다.
베이스캠프를 둘러본 홍명보 감독은 전문가의 의견도 듣기로 했다. 과학적으로 접근해 결정을 내릴 생각이다. 홍명보 감독은 “총 8곳을 갔다. 괜찮은 장소가 1~2곳 있는데,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고지대 적응도 있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교차 적응이다. 코치진과 의견을 나누겠지만, 전문가 의견도 들을 거다. 시간이 많으니 추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어느덧 월드컵이 반년 정도 남았다. 다가오는 3월 평가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전력을 점검할 마지막 기회다. 홍명보 감독은 “3월이면 유럽 시즌이 거의 끝나갈 시점이라서 유럽파들은 피로가 있을 거다. 국내나 아시아권 선수들은 시즌이 막 시작되어 경기력 측면에 어려움이 있을 거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 3월 평가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제 타 국가 분석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와 지난 9월에 경기했다. 다른 팀들은 준비했던 팀들과 다르다”며 “정보가 없는 건 위험하다. 남아공은 22일 열리는 네이션스컵, 유럽 국가는 3월 플레이오프에 코치진과 분석관을 보낼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유럽 국가를 상대로 해외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에서 맞붙을 한 팀이 결정됐고, 현재 다른 한 팀을 찾고 있다고 알렸다.
사진 = 게티이미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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