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정말 중견수 트레이드를 할까, 1년 뒤 최지훈·김호령 FA인데…김경문의 시간은 일단 내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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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말 한화 이글스는 중견수 트레이드를 성공할까.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중견수 트레이드를 꾸준히 알아보고 있다. 이번 오프시즌이 아닌, 예전부터 관심도 갖고 시도도 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중견수는 한화의 오래된 아킬레스건이다. 이용규(40, 키움 히어로즈)가 팀을 떠난 뒤 확실하게 자리잡은 선수가 없다.

급기야 올 시즌에는 외국인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루이스 리베라토를 차례대로 썼다. 플로리얼은 수비력은 좋았지만, 공격력이 아쉬웠고, 리베라토는 공격에 재능은 있는데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볼륨이 떨어졌다. 결정적으로 수비력이 플로리얼보다 좋지 않았다.
강한 타구가 늘어난 현대야구다. 중앙내야 못지 않게 중앙외야를 지키는 중견수의 수비력이 중요한 시대다. 공수겸장 중견수가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밖에 없다. 이번 FA 시장에 박해민이 나왔으나 의외로 강한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리고 시즌 후 리베라토를 포기하고 2024시즌에 뛴 호세 페라자를 다시 데려왔다.
페라자는 중견수가 아예 안 되는 수준이다. 코너 외야수비도 불안정한 편이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향상됐다는 얘기도 있었다. 내년에 뚜껑을 열어보면 확인할 수 있다. 결국 한화는 기존 중견수 요원 이원석, 신인 외야수 오재원 등을 번갈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딜레마가 생긴다. 오재원은 잠재력이 대단한 중견수라는 평가다. 그러나 신인은 신인이다. 성장하는데 다리를 놓아줄 자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한화 중견수 자원들 중에선 공수겸장이 없다. 훈련을 통해 보완해야 하겠지만, 외부 영입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어 보인다.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선 최지훈(SSG 랜더스)와 김호령(KIA 타이거즈)이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한화는 당장 내년에 대권에 도전해야 하는 팀이다. 최근 몇 년간 FA로 영입한 베테랑 선수들이 더 나이를 먹기 전에 해야 한다. 결정적으로 김경문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다. 한화는 사실상 장기플랜 없이 내년에 올인해야 하는 팀이다.
한화는 올해 2006년 이후 19년만에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감격을 누렸다. 그러나 안팎의 사정이 녹록지 않다. 슈퍼에이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새로운 원투펀치가 폰세, 와이스만큼 한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 보수적 관점에서 그보다 못한다고 계산하고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내년엔 마운드의 힘이 약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정적으로 다른 팀들의 전력보강이 만만치 않다. 삼성 라이온즈가 현 시점에서 겨울의 승자다. 최형우가 가세해 리그 최강타선을 완성했다. 르윈 디아즈, 아리엘 후라도를 붙잡아 해결사와 에이스도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 KT 위즈도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 등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LG 트윈스도 김현수가 떠났지만 여전히 막강한 전력이다. 오히려 이민호, 김윤식으로 마운드가 보강됐다.
물론 한화도 FA 최대어 강백호를 영입, 타선을 보강했다. 그러나 강백호와 페라자가 한화의 외야 수비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카드는 아니다. 중견수 트레이드를 계속 시도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는 현재 수도권 한 구단의 중견수 자원과 지속적으로 연결된다. 물론 결론이 언제 어떻게 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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