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소신발언 “손흥민 토트넘 컴백, 통쾌하고 완벽한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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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가 손흥민(33, LAFC) 토트넘 컴백에 ‘남다른’ 시선을 내비쳤다.
이천수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난 이번에 손흥민이 토트넘 컴백을 잘 했다고 본다. 정말 잘 멕였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이천수는 “(토트넘이 잘 못 하는 이 시기에) 손흥민이 토트넘에 갔다. 손흥민은 (LAFC에서) 너무 좋은데 토트넘이 안 좋은 시기에 갔지 않았냐”라고 폭소를 하면서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렇다. (손흥민이) 토트넘 감독과 토트넘 수뇌부를 멕이는 것 같이 됐다”라고 말했다.
전적으로 ‘이천수 시선’이라는 걸 강조했다. 이천수는 “내 의견”이라면서 “아니 그런거 있지 않나. 사람이라는 게 좋게 헤어진다는 건 많이 없다. 아름다운 이별은 많이 없다. 가슴 안에 서운함은 있을 것이다. 손흥민이라고 없었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로 옮겨서 리그를 뛰어야 한다. (MLS)리그가 강하든 약하든, 수비가 약하다고 해서 안 터질 수 있다. 골이 안 터질 수도 있다. 그런데 대박이 났고 유니폼 판매 1위, 연봉 1위가 됐다”라면서 “이런 상황에 토트넘은 지금 안 좋다. 그런데 컴백을 해서…”라며 폭소했다.
이후 “너무 통쾌해서 그렇다”라면서 “내가 손흥민이면 난 그런 마음이다. 물론 손흥민은 나랑 다르다. 인성이 다르다. 근데 나였으면 일부러 간다. 토트넘이 잘하고 있으면 안 간다. 질 때까지 기다린다. 나 혼자 대리만족하고 있다. 너무 통쾌하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끝에는 진심으로 손흥민의 선택에 감동을 받았다고 속 마음을 털어놨다. 이천수는 “솔직히 난 너무 좋았다. 내 일이 아닌데도 너무 좋았다. 다른 인종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건 정말 힘들다. 그런데 손흥민이 그걸 해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10년 동안 토트넘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LAFC로 떠났다. 사우디아라비아 팀 등 천문학적인 이적료·연봉과 연결됐지만 손흥민이 선택한 팀은 LAFC였다. LAFC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에 역대급 대우를 했고, 손흥민도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다만 손흥민 마음 속에는 늘 런던 홈 구장에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한국에서 열렸던 프리시즌 기간에 LAFC로 떠났기에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 방문하지 못했기 때문. MLS의 2025시즌이 끝난 뒤 런던에 넘어가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 방문을 결정한 배경이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던 손흥민은 14시간 비행 뒤 런던으로 넘어갔다.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 주변에 그려진 자신의 벽화에 사인을 했고, 슬라비아 프라하와 챔피언스리그 경기 직전에 4만 관중 앞에서 작별인사를 했다. 홈 구장에 모인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응원가와 기립박수로 ‘레전드의 마지막 작별인사’에 응답했다.
콧대 높은 축구종가도 손흥민의 토트넘 방문에 뭉클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졌던 화려한 커리어 때와 마찬가지로 완벽한 타이밍에 등장했다. 감동적인 연설을 했고 예상대로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라고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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