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패스 3회, 선제골 도움' 이강인 황금 왼발 90분 내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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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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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강인이 정교한 왼발 킥으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14일 오전 3시(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생 심포리앵에서 2025-2026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메스에 3-2로 이겼다. PSG는 승점 36점으로 리그 2위 RC랑스(승점 34)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1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이강인은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장했다. 메스 원정에 나선 PSG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곤살루 하무스와 퀸틴 은장투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이브라힘 음바예,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이강인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실제 경기에서는 음바예와 이강인이 높게 올라섰고, 라이트백 자이르에메리가 중원에 자주 가담했기 때문에 3-3-4 내지 4-2-4에 가까운 전형이 형성됐다. 이강인은 주로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 머물며 상대 수비 간격을 벌리고 정확한 패스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이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전반 2분 중원에서 공을 받아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이브라힘 음바예에게 훌륭한 롱패스를 보냈다. 이어진 이브라힘 음바예의 크로스는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27분 이강인이 페널티아크 뒤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었으나 공이 높게 떠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강인은 PSG의 선제골도 만들어냈다. 전반 31분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짧게 처리하며 은장투와 2대1 패스를 했고, 이어진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페널티박스로 날아갔다. 이 공을 문전에 있던 하무스가 트라오레와 경합을 이겨내고 정확한 헤더로 득점했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3번째 도움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초반에 연달아 슈팅으로 연결되는 패스를 보냈다. 후반 1분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슬며시 내준 전진패스를 은장투가 곧바로 슈팅했고, 피셔가 가까운 골대 쪽에서 공을 잘 방어해냈다. 후반 7분 비티냐의 패스를 오른발로 받은 이강인이 왼발로 훌륭한 스루패스를 공급했고, 하무스의 마무리 슈팅은 피셔에게 막혔다.
이강인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키패스 3회를 기록했다. 아울러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롱패스 성공 4회, 경합 성공 5회, 태클 2회, 가로채기 1회 등 공수 양면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도 PSG의 주전급 선수로 대우받는다.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등이 부상으로 빠진 사이 출전 기회를 꾸준히 잡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번도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여전히 중요 경기에서 우선 기용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11월 들어 공격포인트가 드물지 않게 나오고 있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다시금 주전 도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파리생제르맹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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