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KBO리그에서 호투하고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 우완 투수 메릴 켈리(37)가 4개월 만에 전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AP통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켈리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4000만달러(약 591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켈리는 지난 8월1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애리조나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지 약 4개월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게 됐다.

켈리는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지만, 빅리그에 오르지 못하고 줄곧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갔다.

2015년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한 켈리는 4시즌 동안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팀의 2018 한국시리즈 우승도 견인했다.

켈리의 한국 무대 활약을 지켜본 애리조나는 2019년 켈리와 4년 145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간절히 바라던 기회를 잡은 켈리는 올해까지 7시즌 동안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65승53패, 평균자책점 3.77로 빅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애리조나와 텍사스 두 팀에서 12승8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