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출신’ 켈리, 전 소속팀 애리조나로 금의환향…2년 591억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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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뉴스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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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가 전 소속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돌아왔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켈리는 애리조나와 2년 총액 4천만달러(약 591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트레이드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떠난 지 약 4개월 만에 친정팀 복귀다.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인 켈리는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이후 2015년 KBO리그로 무대를 옮겨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시즌 동안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KBO리그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와 4년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다. 서른을 넘긴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올해까지 7시즌 동안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25시즌에는 애리조나와 텍사스를 오가며 12승 8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해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강속구 투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뛰어난 이닝 소화 능력을 앞세워 삼십 대 후반의 나이에도 대형 계약을 따냈다.
이번 재계약으로 애리조나는 경험 많은 선발 자원을 다시 품에 안았고, 켈리는 커리어 전환점이 된 팀에서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 출처 = AP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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