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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김범수·김상수는 불운하다? 최대 3억원 가성비 투수들이 온다…불펜 FA ‘위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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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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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조상우(31), 김범수(30), 김상수(37)는 불운하다?

2025-2026 KBO리그 FA 시장이 서서히 정리되는 분위기다. 삼성 라이온즈가 18일 내부 FA 김태훈, 이승현을 붙잡으면서 21명 중 14명의 선수가 계약을 완료했다. 이제 남아있는 선수는 조상우, 김범수, 장성우, 김상수, 손아섭, 강민호, 황재균 등 7명이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범수가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들 중 눈에 들어오는 선수는 역시 조상우, 김범수, 김상수다. 김태훈과 이승현이 18일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유독 불펜들의 계약이 늦은 측면이 있다. 물론 이번 불펜 FA 중에서 최대어급이 안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불펜투수는 FA 시장에서 좋은 대우를 못 받았다. 일부 4~50억원대 이상의 계약을 맺었지만 대다수는 그렇지 못했다.

불펜 FA들에게 우울한 소식이 있다. KBO의 아시아쿼터제 도입이다. 예상대로 구단들은 투수력 보강에 집중했다. 현재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9개구단이 아시아쿼터로 투수를 뽑았다. KIA만 내야 전천후 요원 제러드 데일 영입이 유력하다.

아시아쿼터는 최대 20만달러, 그러니까 약 3억원의 연봉만 지급하고 쓸 수 있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싼 게 비지떡’이란 말도 나오는 반면, 의외로 ‘가성비 매물’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7개 구단이 일본인 투수를 영입했다. 그리고 7명 중 상당수는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다.

일본은 대만, 호주에 비해 선수 풀이 넉넉하고, 기본기가 잘 닦인 선수가 많다. 투수력이 늘 부족한 KBO리그 특성상, 매년 성적을 내야 하는 특성상 일본 투수들에게 눈이 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 선수들이 최소한 불펜에서 필승조 역할만 해줘도 구단들은 대만족이다. 다시 말하지만 20만달러, 한화 최대 3억원이다. 심지어 20만달러를 꽉 채운 선수도 많지 않다.

아시아쿼터가 불펜으로만 성공하면, 구단들로선 가성버 영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낮은 금액에 계약한 불펜투수가 2년 6억원의 이승현(삼성 라이온즈)다. 이승현조차도 아시아쿼터 최다연봉의 두 배다.

일각에서 조상우, 김범수, 김상수의 계약이 늦어지는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도 내놓는다. 물론 KIA는 아시아쿼터 유격수 영입 가능성이 크고, 한화는 현재 내부 FA보다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에 좀 더 집중하는 분위기이긴 하다.

롯데 자이언츠 김상수./롯데 자이언츠

내년 시즌 추이를 봐야 하겠지만, 구단들이 향후 FA 시장에서 불펜투수 영입에 전력을 다하기보다 좋은 아시아쿼터 찾기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FA 시장의 전체적인 거품을 떨어뜨리는 의미는 있지만, 불펜 투수들에겐 어쨌든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일단 내년에 활약할 9명의 아시아쿼터의 경기력, 성적이 향후 FA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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