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리빙 레전드' 120년 만 최초 역사 썼다...손흥민처럼 33세에 유럽 첫 트로피 드나, '1도움+PK 유도' 이재성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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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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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이재성이 마인츠와 함께 새 역사를 썼다. 33세의 나이에 우승 트로피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마인츠는 1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삼순스포르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마인츠는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단연 이재성이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맡은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흐름을 바꿨다. 전반 44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간을 파고들던 비드머를 향해 절묘한 로빙 패스를 찔러 넣었고, 비드머는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재성의 컨퍼런스리그 2호 도움이자 시즌 2번째 어시스트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삼순스포르의 반격 의지를 꺾은 장면에도 이재성이 있었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이어졌고, 이재성은 끝까지 공을 살려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상대 수비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아미리가 이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성은 후반 10분에도 절묘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는 그대로 마인츠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이재성은 도움 하나와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장면까지 포함해 결정적인 기여를 하며 팀의 역사적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89분 동안 1도움, 슈팅 3회, 키패스 2회, 리커버리 3회, 볼경합 2회 성공, 볼 터치 49회를 기록하며 평점 7.9점을 받았다.
최근 흐름은 더욱 인상적이다. 직전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는 날카로운 침투 후 헤더 득점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뮌헨 킬러’라는 평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당시 영국 'BBC'는 "이재성의 헤더는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같은 날에도 뮌헨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기적 같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제 이재성은 UECL 16강 무대를 바라본다. 마인츠는 이날 승리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고, 16강에 다이렉트 진출할 수 있는 8위권을 확정했다. 구단 창단 120년 최초로 처음 유럽대항전 16강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분데스리가 최하위에 머물며 고전 중인 마인츠는 컨퍼런스리그에서는 순항하고 있다.
이재성은 한국 축구 '리빙 레전드'다. 국가대표팀에서 10년간 꾸준히 헌신하고 있는 그는 지난 10월 A매치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33세라는 나이에 첫 유럽대항전을 경험하는 이재성은 이제 자신의 커리어 첫 유럽대항전 트로피까지 바라보게 됐다. 전북 현대 시절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유럽에서는 처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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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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