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허훈으로 시작해 허훈으로 끝났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리플더블로 활짝 웃었다.

부산 KCC는 2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08-81로 이겼다.

3위 KCC(14승 8패)는 5연승을 질주했다. 2위 안양 정관장(15승 8패)과 승차는 이제 반 경기가 됐다.

허훈(25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이 개인 통산 첫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허웅(18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윌리엄 나바로(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동현(11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이 힘을 보탰다.

KCC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허훈이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친 가운데 높이 싸움에서 압도했다. 9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13-5로 크게 앞섰다. 허웅과 김동현, 윤기찬, 나바로, 숀 롱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담한 KCC는 26-21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KCC가 위기를 맞았다. 소노 신인 강지훈에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연거푸 헌납한 것. 쿼터 중반 동점(39-39)까지 허용했지만, 최진광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이어 드완 에르난데스, 허웅, 허훈, 나바로의 득점이 나오며 다시 달아났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55-44, 여전히 KCC가 앞섰다.

후반 들어 KCC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허훈이 계속해서 존재감을 뽐낸 가운데 롱이 덩크쇼를 펼쳤다. 윤기찬과 김동현 등도 득점을 더 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6-64, 여전히 KCC의 리드였다.

순조롭게 끝났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최진광의 외곽포가 림을 갈랐다. 나바로와 허웅의 득점으로 83-6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고르게 화력을 자랑했다.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99-73까지 앞섰다. 이 점수 차이는 곧 승리를 의미했다.

반면, 8위 소노(8승 15패)는 4연패에 빠졌다. 이정현(20점 3어시스트)과 케빈 켐바오(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강지훈(12점 3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