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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은 처음부터 다시 가르쳐야 돼요” 전희철 감독이 바라본 다니엘, 신인 시절 안영준을 떠올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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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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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전희철 감독이 다니엘의 슈팅 개선을 예고했다.

올 시즌 KBL에는 두 명의 연고 지명 선수가 처음으로 프로에 직행했다. 에디 다니엘(SK)과 김건하(현대모비스)가 그 주인공. 이중 다니엘은 191cm의 신장에 뛰어난 신체조건과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활용한 플레이가 장점이다. 용산고의 주축 멤버로 뛰었고, 청소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될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SK에 합류한 다니엘은 D리그를 거쳐 17일 우츠노미야 브렉스와의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2025-2026시즌 A조 예선 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그는 20분 38초라는 긴 시간을 소화하며 5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뛰어난 활약은 아니었지만 수비에서 B리그 정상급 선수인 DJ 뉴빌과 히에지마 마코토를 훌륭하게 막아냈다.

다니엘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KBL 공식 데뷔 경기를 치렀다. 8분 13초를 뛰며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냈다. 특유의 에너지를 앞세워 수비와 궂은일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프로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다니엘의 단점은 명확하다. 바로 슈팅이다. 워낙 신체조건이 뛰어났기에 중학교 시절까지 빅맨으로 뛰며 골밑 플레이에 집중했다. 용산고 시절부터 조금씩 외곽 플레이 비중을 늘렸으나 슈팅이 불안정한 게 사실이다. KBL에서 2번(슈팅가드) 또는 3번(스몰포워드)으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외곽슛 장착이 반드시 필수다.

SK 전희철 감독은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원래 슈팅은 코치들에게 맡긴다. 내가 관여하면 더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다니엘은 내가 직접 잡아줘야 될 것 같다. 처음부터 다시 카르쳐야 된다. 슛 매커니즘부터 아예 바꿔야 한다. 피지컬은 좋은데 슈팅이 떨어진다”며 다니엘을 바라봤다.

이어 전희철 감독이 언급한 이름은 안영준이었다. 연세대 시절 안영준은 지금처럼 기동력을 앞세운 속공에 강점이 있었다. 그러나 떨어지는 외곽슛은 큰 단점이었다. 4학년 시절 대학리그 3점슛 성공률이 26.2%에 불과했다.

안영준은 2017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코치였던 전희철 감독은 안영준의 슈팅을 직접 잡아줬다. 덕분에 안영준은 3점슛이라는 또 한 가지 공격 옵션을 장착했다. 2017년 프로 입성 후 올 시즌까지 통산 3점슛 성공률은 35.6%. 대학 시절과 완전히 달라졌다.

“(안)영준이도 다니엘처럼 처음 SK에 왔을 때 슈팅이 심각했다. 마치 림에다가 인사를 하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쏘더라(웃음). 농담으로 누구한테 슈팅 배웠냐고 물어봤었다. 근데 빠르게 바뀌었다. 아무리 잘 가르쳐주는 코치가 있어도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영준이는 나를 믿고 받아들였고, 점점 좋아졌다.” 전희철 감독의 말이다.

매 시즌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안영준은 SK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이 됐다. 전희철 감독은 다니엘이 안영준처럼 외곽슛을 장착해 더 좋은 선수가 되길 바라고 있다. 현재 시즌이 한창이기 때문에 당장 슈팅을 크게 손볼 순 없지만 차츰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전희철 감독은 “시즌 때 당장 바꾸기는 어렵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공이 올라가는 위치부터 바꿔야 한다. 민감한 걸 건드리면 슈팅을 아예 못 쏜다. 공을 붙이고 올라가는 느낌부터 몸에 익히는 게 중요하다. 꾸준한 연습으로 본인도 모르게끔 바뀌어야 한다. 영준이처럼 다음 시즌에는 3점슛 성공률이 올라갈 수 있도록 고쳐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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