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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CLUB' 울버햄턴 팬들, 18분과 77분 구단에 항의 시위… 패배 확정적이자 단체로 자리 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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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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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원더러스 팬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울버햄턴원더러스 팬들이 경기 중 구단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항의 시위를 전개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를 치른 울버햄턴이 브렌트퍼드에 0-2로 패했다. 울버햄턴은 2무 15패, 승점 2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턴은 이번 시즌 최악의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의 극적인 반등과 잔류를 이끈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이번 시즌 부진 끝에 지난달 경질됐고, 그 후임으로 온 에드워즈 감독도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울버햄턴은 PL 17경기를 치렀음에도 아직 승리가 없다. 2020-2021시즌 셰필드유나이티드와 함께 PL 개막 후 최다 연속 경기 무승 기록을 세움과 동시에 개막 후 최저 승점 역시 동률을 이뤘다. 다음 리버풀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PL 역사상 개막 후 최다 경기 무승 기록과 최저 승점 기록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선다.

그런 만큼 울버햄턴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회장도 갈아치웠다. 20일(한국시간) 울버햄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선 시가 울버햄턴 임시 회장으로 임명됐다"라며 "제프 시는 울버햄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포순 스포츠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지위는 유지하지만, 울버햄턴 구단 운영과 관련된 업무는 더 이상 맡지 않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네이선 시와 제프 시는 혈연 관계가 아닌 걸로 알려졌지만, 포순 그룹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울버햄턴 팬들이 만족할 만한 교체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울버햄턴 팬들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시위에 나섰다. 그들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경기 시작 후 15분 동안 응원을 전혀 하지 않았다. 지난 15경기 동안 제대로 된 경기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구단에 압박을 넣기 위한 항의의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는 응원을 하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대신 경기 18분과 77분에 '우리 클럽(OUR CLUB)'이라는 종이를 들고 포순 그룹에 대한 압박을 가했다. 시위 시간을 합친 '1877'은 울버햄턴이 창단된 연도다. 울버햄턴 구단은 공식적으로 1876년을 창단연도라고 소개하지만, 울버햄턴 팬들은 실질적인 활동이 시작된 1877년을 창단연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또한 경기장 바깥에는 '울버햄턴이 너희들에겐 비즈니스 수단이겠지만, 우리에겐 인생을 바친 곳이야'라는 걸개가 걸려있었다. 울버햄턴 구단을 수익 목적으로 운영하는 포순 그룹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었다.

울버햄턴 팬들의 바람과 달리 이날도 팀은 허무하게 무너졌다. 전반에는 비교적 브렌트퍼드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후반 18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집중력 부재로 킨 루이스포터에게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고, 후반 38분에는 수비진 전체의 집중력 부재로 루이스포터에게 멀티골까지 헌납했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후반 44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에는 울버햄턴 팬 대다수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에 경기장을 떠나버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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