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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의 시선] 높이 싸움 계속 했던 KCC, 허훈도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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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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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180cm, G)을 포함한 부산 KCC 선수들이 ‘높이 차이’를 극복했다.

농구는 공격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스포츠다. 그리고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주득점원이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칭스태프는 ‘수비’를 강조한다. “수비가 되면, 공격은 자동적으로 풀린다”고 하는 사령탑이 많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수비에 집중하고, 기회를 얻고자 하는 백업 자원들도 ‘수비’부터 생각한다.

사실 기자도 ‘공격’에 집중했다. ‘누가 어시스트했고, 누가 득점했다’가 기사의 90% 이상을 차지했다(사실 100%에 가깝다). 그래서 관점을 살짝 바꿔봤다. 핵심 수비수의 행동을 기사에 담아봤다. 기사의 카테고리를 ‘수비수의 시선’으로 선택한 이유다.  

# INTRO

KCC는 지난 14일 안양 정관장전 종료 후 너무 많은 걸 잃었다. 장재석(202cm, C)과 최준용(200cm, F)이 한꺼번에 이탈했기 때문이다. 또, 송교창(199cm, F)도 복귀 시점을 장담할 수 없다. 게다가 여준형(198cm, F)과 김훈(196cm, F)도 부상으로 빠졌다. 그런 이유로, KCC는 ‘프론트 코트 자원 가용 방안’을 고민해야 했다.

하지만 KCC는 지난 18일에 열렸던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잘 소화했다. KCC 소속의 모든 선수들이 악착같이 수비했기 때문이다. 허훈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KCC는 첫 번째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사실 허훈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수비에 많은 힘을 쏟았다. 어떤 선수를 수비하더라도, 몸싸움을 강하게 했다. 또, 상대의 돌파 동선을 잘 차단했고, 상대에게 슈팅 공간 역시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허훈은 수원 KT를 상대한다. KT의 신인 포인트가드인 강성욱(183cm, G)과 마주한다. 강성욱이 KT의 공격을 주도하기에, 허훈이 강성욱의 기를 꺾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허훈의 수비가 꽤 중요하다.

# Part.1 : 높이 차이

예상대로, 허훈과 강성욱이 매치업됐다. 그렇지만 허훈이 생각할 게 하나 더 있다. KT의 포워드 라인이 KCC보다 높다는 점이다. 그래서 허훈은 KT의 높이까지 억제해야 한다. 강성욱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둬야 했다.

허훈은 계속 강성욱을 막았다. 그러나 도움수비를 더 많이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림 근처로 볼 없이 움직이는 강성욱을 놓쳤다. 그런 이유로, KCC의 수비 로테이션이 꼬이고 말았다. 결국 강성욱에게 허무하게 실점했다.

사실 KCC 국내 선수와 데릭 윌리엄스(202cm, F)가 더 문제였다. KCC 국내 선수가 윌리엄스를 1대1로 막기 어려웠고, 그래서 KCC 수비 로테이션이 많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KCC의 수비가 효율을 드러내지 못했다. 1쿼터 종료 2분 56초 전에는 윌리엄스에게 앨리웁 덩크까지 허용했다. 높이 싸움에서도 계속 밀렸다. 그 결과, KCC는 1쿼터를 17-27로 마쳤다.

# Part.2 : 허훈의 뒤에는 동료들이 있다

윌리엄 나바로(193cm, F)가 2쿼터 시작 1분 28초 동안 7점을 몰아넣었다. KCC는 24-27로 KT와 간격을 좁혔다. 선수들의 텐션이 다시 높아졌다.

그러나 허훈이 패스 미스를 했다. 볼을 가로챈 강성욱이 속공을 전개했다. 허훈은 강성욱을 끊으려고 했다. 그렇지만 강성욱의 볼 쪽으로 손을 대지 못했다. 결국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KCC의 상승세가 다시 가라앉았다.

또, 허훈은 하윤기(204cm, C)의 단단한 스크린에 갇혔다. 강성욱의 방향 전환을 따라가지 못했다. 강성욱의 돌파를 뒤늦게 추격했으나, 강성욱에게 바스켓카운트를 허용했다. KCC는 이때 26-33으로 밀렸다.

허훈은 2쿼터 종료 5분 2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최진광(175cm, G)이 허훈을 대신했다. 최진광은 도움수비를 더 신경 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T 포워드 라인의 백 다운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숀 롱이 윌리엄스를 어느 정도 제어했다. 그래서 KCC 외곽 수비 로테이션이 빨라졌다. 미스 매치를 어느 정도 감수했으나, KCC의 수비는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최진광도 그런 틀 안에서 수비했다. 강성욱과 미스 매치 사이에 위치. 강성욱에게 어떤 판단도 허락하지 않았다. KCC의 수비는 그렇게 향상됐다. 수비를 강화한 KCC는 48-39로 전반전을 마쳤다.

# Part.3 : 도울 수 없는 곳

허훈이 코트로 돌아왔다. 허훈의 시선은 ‘도움수비’로 향했다. 하윤기가 백 다운을 시작할 때, 허훈은 순간적으로 하윤기에게 다가섰다. 하윤기의 볼을 정확하게 손질. 하윤기의 턴오버를 유도할 뻔했다.

KCC의 수비가 하윤기에게 노 마크 찬스를 내줬다. 그렇지만 허훈이 어느 새 KCC 림 근처로 들어왔다. 자세를 낮춘 허훈은 하윤기의 슛에 손질했다. 하윤기의 슛을 밑에서 막아낸 것.

그렇지만 KCC의 공격이 림을 계속 외면했다. 야투 실패 후 백 코트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KT한테 속공 득점을 계속 내줬다. 3쿼터 시작 3분 58초 만에 55-52. 이상민 KCC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숀 롱이 윌리엄스를 막았다. 그렇지만 3점 라인 밖에서 움직이는 윌리엄스를 따라가지 못했다. 또, KT 선수들의 볼 없는 스크린에 쫓아갈 경로를 잃었다. 이로 인해, 윌리엄스에게 3점을 계속 내줬다. KCC는 3쿼터 종료 4분 6초 전 58-62로 역전당했다.

역전당한 KCC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렇지만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70-72로 3쿼터를 마쳤다.

# Part.4 : 미소

최진광이 4쿼터에 먼저 나섰다. 허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었다. 또, 최진광이 3쿼터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바 있기에, KCC는 최진광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최진광이 있는 동안, KCC는 주도권을 되찾았다. 76-72로 앞섰다. 남은 시간은 7분 56초였다.

그리고 허훈이 다시 나섰다. JD 카굴랑안(175cm, G)의 돌파를 필사적으로 막았다. 카굴랑안의 야투 실패를 유도했다. 윤기찬(194cm, F)이 이를 리바운드. 허훈의 수비를 헛되이하지 않았다.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와 나바로가 수비 컨트롤 타워를 잘해냈다. 두 선수의 수비 활동량이 많았고, 두 선수의 수비 범위가 넓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KCC의 수비가 잘 이뤄졌다. 수비를 해낸 KCC는 다시 치고 나갔다. 94-87. ‘시즌 첫 6연승’ 및 ‘주말 홈 경기 전승’을 달성했다. 허훈도 기쁨 속에 코트를 나갈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KBL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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