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원정 경기에서 18분 11초만 뛰고도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를 앞세워 70-57로 이겼다.

김완수 KB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복귀해 출전시간을 늘리는 박지수에 대해 “오늘(22일)은 지난 경기의 12분보다 더 뛸 수도 있다. 그렇지만, 상대가 스몰 라인업으로 나오면 더 못 뛸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박지수는 매 쿼터마다 코트를 밟아 전체 출전시간을 6분 정도 늘렸고, 나올 때마다 존재감을 발휘했다.

눈에 띄는 건 2쿼터와 4쿼터에 성공한 3점슛이다.

2쿼터에서는 끌려가던 흐름에서 28-27로 역전하는 한 방이었고, 4쿼터에서는 61-54로 확실하게 승기를 가져오는 한 방이었다.

박지수의 3점슛은 경기 흐름의 변곡점이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코트에 있는 박지수는 1라운드 때보다 여유가 있다”며 “잘 쉬고 준비를 잘 했다.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완수 감독은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박지수가 3점슛도 2개를 넣었다”며 “그게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다. 지수가 3점슛을 쏘는 것도 패스를 준 타이밍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KB는 박지수가 3점슛을 성공한 경기에서는 1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20년 3월 5일 우리은행과 경기에서만 졌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박지수는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3점슛을 하나씩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도 KB는 당연히 승리했다.

KB는 2020~2021시즌 이후 박지수가 3점슛을 넣은 경기에서 1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박지수의 통산 3점슛 성공률은 24.3%(18/74)다.

#사진_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