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조언에 전격 MLS행 ‘오피셜’ 공식발표…‘SON이 뛰어넘은 역대 최다득점 6위의 손자’ 웰스 코치, 콜로라도 새 사령탑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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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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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코치로 지내던 맷 웰스(37·잉글랜드)가 2015년 처음 지도자 길을 걷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프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콜로라도 래피즈 지휘봉을 잡았다. 웰스의 콜로라도 래피즈행에는 토트넘 시절 함께 했던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의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콜로라도 래피즈는 24일(한국시간) “웰스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패드레이그 스미스 사장은 “웰스를 새 사령탑으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EPL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선수 육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 그리고 현대 축구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들 밑에서 쌓아온 뚜렷한 전술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그의 경력은 구단의 장기적인 비전과 부합하며, 그의 리더십 아래 펼쳐질 새로운 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웰스는 부임 소감으로 “우선 저에게 지휘봉을 맡겨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후 “저는 지난 7년간 최고의 선수들, 감독들과 함께하며 성장해 온 야심 찬 사람이다. 제 경험과 승리 정신을 콜로라도 래피즈에 불어넣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처음 논의를 시작했을 때부터 구단이 저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고 있는 토트넘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콜로라도 래피즈의 모든 사람들과 프로젝트가 저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었다”며 “이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단과 함께 제 축구 철학을 전수하여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승리의 축구를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콜로라도 래피즈는 지난 10월 28일 크리스 아르마스와 결별했다.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한 게 이유였다. 이후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가면서 여러 후보를 면접 본 끝에 최종적으로 웰스를 낙점했다. 공교롭게도 콜로라도 래피즈는 구단주가 아스널과 같은 스탠 크랑키임에도 불구하고 아스널과 ‘북런던 라이벌’인 토트넘 출신 웰스를 택했다.
웰스는 이로써 MLS에서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에릭 램지와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이끌고 있는 요안 다메 다음으로 최연소 사령탑이 됐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내기인 램지는 지난해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부임했고, 1990년생인 다메는 지난 16일부로 세인트루이스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웰스는 토트넘 전성기로 불리는 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에 걸쳐 주축으로 활약하며 통산 159골을 터뜨린 걸출한 공격수 클리프 존스의 손자로 유명하다. 그 역시도 토트넘 유스 출신이지만 프로에 데뷔하기 전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5년 토트넘 아카데미 코치를 시작으로 감독을 거친 웰스는 2019년부터 스콧 파커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서 풀럼과 본머스, 클럽 브뤼헤 등에서 코치를 역임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다가 2023년 토트넘으로 4년 만에 다시 돌아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보좌했고, 이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하다가 콜로라도 래피즈의 제안을 받고 지휘봉을 잡았다.
한편, 웰스가 MLS행을 택한 과정에서 손흥민의 조언이 있었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웰스는 “제가 꾸준히 지켜봐 온 리그였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며 “저는 손흥민과 친분이 두터워 이 모든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가 경험한 것은 물론 리그 수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이야기만 해줬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제 첫 감독직이니만큼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가 이야기를 나눈 모든 구단 중에서 콜로라도 래피즈는 제 야망과 가치관에 가장 잘 맞는 구단이었다. 이곳에 와서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고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콜로라도 래피즈,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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