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그랜드슬램’ 매킬로이에게 캐디가 준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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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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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자신의 캐디로부터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그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축하하는 선물이었다.
25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먼슬리는 매킬로이가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로부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기념하는 선물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가 준비한 선물은 매킬로이에 앞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골프 선수 5명 전원의 사인이 담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카드였다. 매킬로이에 앞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룬 선수는 1935년 진 사라센, 1953년 벤 호건, 1965년 게리 플레이어, 1966년 잭 니클라우스, 2000년 타이거 우즈 등 5명이다.
다이아몬드는 매킬로이에게 “이 카드에 너도 사인하고 싶으냐”고 물었지만 매킬로이는 “안된다”고 답했으며 앞으로도 5명의 이름만 남겨둘 계획이다.
하지만 매킬로이가 자신은 사인하지 않더라도 다른 선수의 사인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US오픈 우승만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이에 대해 “내년에 셰플러에게 사인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농담을 했다.
매킬로이의 캐디인 다이아몬드는 올해 41살로 매킬로이보다 5살 많다. 매킬로이가 7살이던 때 고향인 북아일랜드 할리우드의 할리우드 골프클럽 퍼팅 그린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주니어 시절 함께 골프를 했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다이아몬드는 2012년 웨스트 오브 아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외동 아들인 매킬로이는 다이아몬드를 ‘큰 형(Big Brother)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전문 캐디가 되기 전 가끔 매킬로이의 백을 메기도 했던 다이아몬드는 매킬로이가 2017년 J P 피츠제럴드와 결별한 뒤 지금까지 그와 함께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그동안 매킬로이의 세계랭킹 1위 등극, 페덱스컵 우승, 라이더컵 승리를 돕고도 메이저 우승을 기록하지 못해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받아왔지만 올해 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을 도우면서 이런 의구심을 날려버렸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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