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퍼터 제외 전 부문 사용률 1위···2025시즌 KPGA 투어 선수들은 어떤 클럽 사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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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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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자 프로 선수들의 타이틀리스트에 대한 애정은 2025시즌에도 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클럽 구성에서는 콤비 아이언 등 다양성이 돋보였다
남자 프로 무대에서 타이틀리스트의 아성은 굳건했다.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타이틀리스트는 퍼터를 제외하고 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하이브리드, 드라이빙 아이언, 아이언, 웨지, 볼 부문에서 사용률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리스트는 특히 볼(63%)과 웨지(61%) 부문에서는 경쟁 브랜드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굳건한 1위를 지켰다. 볼 부문 2위 브랜드의 사용률은 17%, 웨지는 14%에 불과했다. 타이틀리스트는 드라이버 사용률도 46%나 됐다. 페어웨이우드 사용률은 37%, 하이브리드는 39%였다. 남자 프로들은 하이브리드 대신 드라이빙 아이언을 대체 용품으로 선호했는데 이 부문에서 타이틀리스트 사용률은 절반이 넘는 54%나 됐다. 이 브랜드의 아이언 사용률은 42%였다.
캘러웨이는 퍼터 사용률 1위(41%)에 올라 타이틀리스트(39%)의 전 부문 석권을 막았다. 캘러웨이는 웨지와 볼을 제외한 주요 부문 우승 횟수에서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3승을 거두며 KPGA 투어를 접수한 옥태훈의 힘이 컸다. 옥태훈 외에 전가람, 문도엽, 배용준 등도 캘러웨이 대표 선수였다. 캘러웨이는 드라이버로 8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페어웨이우드 7승, 하이브리드 3승, 드라이빙 아이언 7승, 아이언 8승, 그리고 퍼터로는 11승을 챙겼다.
타이틀리스트는 웨지와 볼로만 각 13승, 총 26승을 거뒀다. 그밖에 드라이버로는 5승, 페어웨이우드로는 6승, 하이브리드 2승, 드라이빙 아이언 6승, 아이언으로는 5승을 올렸다. 40대에 2승을 거둔 박상현을 비롯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백준, 3위 이태훈, 7위 최승빈 등이 타이틀리스트 클럽을 사용한 주요 선수였다.


남자 선수들 골프백에서는 아이언을 2종류 이상으로 채우는 콤비(혼합) 세트 구성이 눈에 띄었다. 옥태훈, 박상현, 김백준, 이정환, 김재호 등이 콤비 아이언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들을 무색하게 하는 외국 선수가 있었다. 신한 동해오픈 우승자 히가 가즈키(일본)였다. 일반적으로 콤비 세트로 구성하더라도 한 브랜드 제품으로 채우는데 히가는 4개 브랜드를 사용했다. 히가는 드라이빙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5번 아이언은 스릭슨, 6~9번 아이언은 미즈노, 그리고 피칭웨지는 브리지스톤 제품을 선택했다.

남자 무대에서도 아이언을 5번부터 구성하는 선수를 드물잖게 볼 수 있었다. 이들은 4번 아이언을 빼는 대신 하이브리드나 드라이빙 아이언을 하나 더 추가했다.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박상현을 비롯해 박성국과 이태훈 등이 그랬다.
챔피언 중 드라이버 로프트 각도가 가장 낮은 선수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마흔셋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재호였다. 스릭슨의 8.5도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김재호는 “백스핀이 조금 많은 편이다. 탄도를 조금 낮추면서 방향성까지 좋게 하려고 로프트 각도가 낮은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승자 중 유일한 제로 토크 퍼터 사용자이기도 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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