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전 와일드카드 ‘천재 바둑 소녀’ 스미레, 日쉬자위안 꺾고 16강…한국 오전 대국 4전 4승 신바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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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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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이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오전에 펼친 기선전 32강 둘째 날 경기에서 한국은 4전 4승을 거두면서 16강 티켓 7장을 차지했다. 오후 대국에도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하는 만큼, 16강 과반 이상 점령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본선 32강전전 잔여 경기가 25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초대 기선전 크리스마스 빅매치에서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한 주인공은 ‘바둑 황제’ 신진서 9단이었다. 신 9단은 중국 리쉬안하오 9단 대마를 잡고 132수 만에 쾌승을 거두면서 16강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신 9단은 상대 전적에서도 리쉬안하오 9단에 4승2패로 앞서게 됐다.
크리스마스 날 오전 함께 열린 32강전 다른 대국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힘을 냈다. 김명훈 9단이 중국 강호 리친청 9단에게 18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신민준 9단이 일본 고야마구야 7단에게 20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면서 16강에 올랐다. 아울러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일본 천재 바둑 소녀’ 스미레 4단은 일본 강자 쉬자위안 9단에게 흑으로 277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스미레 4단은 이번 기선전에 주최측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하루 전인 24일 제1회 신한은행 기선전 32강 토너먼트 첫날 경기에서 3승5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오전에 4전 4패를 당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오후에는 3승 1패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AI 기반 프리미엄 국제 바둑대회를 지향하며 기존 국제대회와 차별화된 포맷을 선보인다. 이날 중계 화면에는 초반ㆍ중반ㆍ종반으로 구분한 AI 대국 단계별 승률 그래프를 바둑TV 중계 최초로 적용했고, AI 최선 수 표시를 기존 블루스팟에서 ‘기선 point’로 변경, 대회명과 직결된 네이밍을 사용했다. 아울러 본선 진출 32명의 데이터를 활용한 AI 분석 능력치 레이더 차트를 도입해 대회 중계에 AI 활용 요소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며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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