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박정환·신민준·김명훈 '한국 빅4' 세계기선전 8강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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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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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엄민용 선임기자) '한국의 빅4가 뜬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16강전 둘쨋날 경기에서 김명훈 9단과 신민준 9단이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원투 펀치' 신진서·박정환 9단을 필두로 랭킹 4위 신민준 9단과 8위 김명훈 9단이 합세하면서 8강 대진표의 절반을 채웠다. 한국 우승을 위협할 증국과 일본에서는 2명씩 8강에 올랐다.
27일 서울시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세계 기선전 16강전 둘쨋날 경기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전에 열린 대국에서는 김명훈 9단이 대만의 2인자 라이쥔푸 9단과 승부를 겨뤘다. 이 대국에서 백을 잡은 김명훈 9단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행마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조금씩 집에서 앞서 갔다. 이후 집 부족을 느낀 라이쥔푸 9단이 좌변에서 승부수를 던져오자 김명훈 9단은 정확한 수읽기로 흑 대마를 포획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대국과 함께 열린 또 다른 16강전 경기에서는 한승주 9단이 중국의 당이페이 9단에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16강전에서는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스미레 4단이 일본의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만나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흑 불계패를 당했고, 박진솔 9단과 신민준 9단의 한-한 형제대결에서는 신민준 9단이 승리했다.
이로써 8강 대진표에는 한국 선수 4명, 중국 선수 2명, 일본 선수 2명이 이름을 올렸다. 16강 둘쨋날 경기가 끝난 직후 열린 8강 추첨식에서는 신진서 9단 대 왕싱하오 9단, 박정환 9단 대 이치리키 료 9단, 신민준 9단 대 당이페이 9단, 김명훈 9단 대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의 대결이 성사됐다. 신진서 9단은 32강전 리쉬안하오 9단, 16강전 딩하오 9단에 이어 연거푸 중국의 최강자들과 만나며 험난한 우승 행보를 걷게 됐다.
이들 간의 8강전은 28일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전 10시에는 신진서 9단과 왕싱하오 9단, 신민준 9단과 당이페이 9단의 한-중 경기가 진행되고, 오후 2시부터는 박정환 9단과 이치리키 료 9단, 김명훈 9단과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의 한-일전이 치러진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왕싱하오 9단에게 4승 1패로 우세하고, 신민준 9단은 당이페이 9단에게 1승 7패로 열세다. 또 박정환 9단은 이치리키 료 9단을 8전 전승으로 압도하고 있으며, 김명훈 9단도 시바노 도라마루 9단과 두 번 겨뤄 모두 승리했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며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16강 둘쨋날 대국 결과(굵은 글씨 승자)
김명훈 9단(한국) vs 라이쥔푸 9단(대만) - 172수 끝, 백 불계승
한승주 9단(한국) vs 당이페이 9단(중국) - 181수 끝, 흑 불계승
신민준 9단(한국) vs 박진솔 9단(한국) - 187수 끝, 흑 불계승
스미레 4단(한국) vs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일본) - 246수 끝, 백 불계승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8강 대진 및 상대 전적(왼쪽 선수 기준)
신진서 9단(한국) vs 왕싱하오 9단(중국) - 4승 1패
신민준 9단(한국) vs 당이페이 9단(중국) - 1승 7패
박정환 9단(한국) vs 이치리키 료 9단(일본) - 8승 0패
김명훈 9단(한국) vs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일본) - 2승 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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