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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최강’ 안세영, 이젠 역대 최강 쫓는다…월드투어 '33승' 통산 최다 유력→"왕즈이는 더는 적수 아니다" GOAT 레이스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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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 A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당대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역대 최강을 넘본다. 정성 평가는 물론 정량 평가에서도 조금씩 옛 GOAT를 넘어서고 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2-0으로 제압했다. 스코어는 21-15, 24-22. 숫자만 보면 깔끔했지만 내용은 결코 쉽지 않았다.

두 게임 모두 끌려가다 뒤집었다. 특히 2게임은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가 다시 살아났다. 이 승리가 왜 특별한지, 안세영이 왜 지금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이제 왕즈이는 ‘상대’라 부르기에도 애매해졌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1전 17승 4패.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 이후로는 9연승이다. 국제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만 8승이 포함돼 있다. 같은 무대, 같은 상대, 결과는 늘 같았다.

▲ 연합뉴스 / AP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하나가 아니다. 2026시즌 첫 대회 우승이자 슈퍼 750 이상 메이저 대회 연속 정복의 출발점이다. 동시에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사상 네 번째로 3연패 대업의 역사를 썼다.

이미 안세영은 지난해 배드민턴 판을 갈아엎었다. 단일 시즌 최다승, 역대 최고 승률, 누적 상금 100만 달러 돌파. 기록이 쏟아졌고 이견은 사라졌다. 그리고 새해 첫 대회부터 다시 우승으로 시작했다. 독주는 우연이 아니라 구조가 됐다.

이날 결승은 안세영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초반엔 흔들렸다. 공격 타이밍이 어긋났고 하이 클리어는 라인을 벗어났다. 인터벌을 앞두고는 보기 드문 백핸드 실수도 나왔다. 10-11로 뒤진 채 첫 휴식을 맞았다.

그러나 이후는 ‘안세영의 경기’였다. 속도를 끌어올렸고 스텝은 더 가벼워졌다. 서브 이후 곧바로 들어가는 공격, 강한 대각 스매시와 절묘한 헤어핀 조합은 왕즈이 예측을 무너뜨렸다. 연속 7득점. 분위기는 완전히 뒤집혔다.

해설진도 감탄했다. 하태권 SPOTV 해설위원은 “인터벌 이후 안세영 템포가 완전히 달라졌다. 스텝과 스윙 속도가 급격히 올라갔고 왕즈이는 전혀 대응을 못하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속도전으로 전환한 여제 선택은 120% 유효했다.

2게임은 더 극적이었다. 11-17로 끌려갔다. 체력도, 흐름도 왕즈이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안세영이 다시 기어를 올렸다. 좌우 코스를 번갈아 두들기는 신기에 가까운 손목 힘과 유연성으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수비는 없었다. 전진, 또 전진이었다.

왕즈이 다리가 먼저 무거워졌다. 안세영은 6연속 득점으로 19-19를 만들었다. 이후 세 차례 듀스. 현지 중계진도 혀를 내둘렀다. 체력과 집중력, 멘탈 모두에서 격차가 났다. 마지막 대각 공격이 왕즈이 코트에 꽂히는 순간 승부는 끝났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개인 25연승과 월드투어 통산 3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숫자는 의미가 크다. 글로벌 배드민턴 전문 '배드민턴 랭크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월드투어 우승 횟수에서 대만의 전설 타이쯔잉(32회)을 넘어 역대 2위로 올라섰다.

이제 안세영 앞에는 단 한 명의 이름만 남아 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방수현을 꺾고 여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인도네시아 최초의 하계 올림픽 우승자인 '원조 배드민턴 영웅' 수지 수산티(54)다. 수산티는 월드투어 통산 39회 우승으로 전인미답의 고지를 한국인 여제보다 앞서 밟은 레전드다. 하나 지금의 안세영이라면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일 뿐이란 평가가 나온다.

여정은 멈추지 않는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를 떠나 곧장 인도로 향한다. 인도 오픈(슈퍼 750)이 기다리고 있다. 이미 SNS에 ‘말레이시아→인도’ 이모티콘을 남겨 다음 전장을 준비했다. 당대 최강은 더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이제 안세영은 '역사'와 나란히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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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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