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도전' 외국인 학생 선수 등장 예고…한국농구의 미래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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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다문화 사회를 준비하는 한국농구가 될까?
2019년, 농구를 위해 한국으로 온 한 외국인 학생이 휘문고에 입학했다. 202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서울 SK의 지명을 받은 프레디다. 휘문고 3학년이 된 그는 2021년 추계 연맹전 남고부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실 프레디는 휘문고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졸업할 뻔했다. 그가 한국에 오기 전 당시 외국인 선수 및 지도자 등록 규정은 ‘국내학교 재적 기간 3년 이상’이어야 등록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규정은 시대 흐름에 맞춰 완화됐다. 한 중·고농구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선수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 학생의 유입을 고려해 농구협회에 개정을 건의했고, 그 결과 외국인 선수의 재적 기간 기준이 3년에서 3개월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규정이 개정된 덕분에 프레디는 휘문고에서 활약할 수 있었고, 이후 건국대를 거쳐 프로 선수로 성장했다. 규정 완화가 없었다면 지금의 프레디도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에는 2026년 한국중고농구 대회에 새로운 외국인 학생 선수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매년 3월 1~31일을 선수 등록 기간으로 운영하고 있어, 내년 3월 초 등록이 이뤄질 경우 이들을 남고부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A 선수의 경우, 20년 전 한국으로 온 아버지가 현재까지 경제 활동을 하고 있어 비자 발급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한국에서 태어난 A 선수다. 반면 B 선수는 외국에서 나고 자랐다. 국내에 보호자가 없어 비자 발급이 쉽지 않은 데다 체류비 등 경제적 문제까지 겹쳐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KBL은 2025년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지원 자격에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선수로 5년 이상 등록된 자’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라 A와 B 선수가 한국중고농구 무대에 데뷔한다면 빠르면 5년 뒤, 늦으면 대학 졸업 시점인 8년 뒤 KBL 드래프트 도전이 가능하다.
다만 프레디를 포함해 이들이 KBL에 지명되더라도 약정 기간이 끝난 뒤 2년 내 귀화를 해야 국내 선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프레디는 2027–2028시즌 5월까지 귀화를 완료해야 재계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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