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우승에 '쉬헐크'도 감격... 강지은 정상 복귀 순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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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여자프로당구(LPBA)의 '쉬헐크' 강지은(SK렌터카)이 4년 만에 극적으로 우승했다. 오랜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다소 울컥한 모습도 보였다.
강지은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7전4선승제)서 김민아(NH농협은행)를 세트스코어 4-3(11-9, 11-4, 11-1, 3-11, 9-11, 7-11, 9-8)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강지은은 4년14일 만에 LPBA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1세트 초반 강지은이 먼저 치고 나갔다. 0-1로 뒤진 2이닝서 연달아 4득점을 하며 4-1로 달아났다.
김민아도 만만치 않았다. 5-7에서 맞이한 7이닝서 4득점을 하며 9-7로 역전했다. 그러자 강지은이 곧바로 8이닝 3득점으로 10-9,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두 선수가 나란히 9이닝을 공타로 흘려보낸 뒤, 강지은이 10이닝 선공서 마무리에 성공하며 1세트를 11-9로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김민아는 2세트 1이닝부터 2득점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강지은이 2이닝에 무려 연속 5득점을 하며 순식간에 5-2로 역전했다.
강지은은 이후 5-4로 앞선 7이닝에 뱅크샷(2점) 포함 5득점을 몰아치며 10-4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8이닝서 마무리에 성공하며 11-4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의 강지은은 더 무서워졌다. 2이닝에 뱅크샷 2개 포함, 무려 8득점을 몰아치며 8-0으로 멀찍이 앞서나갔다. 3이닝 만에 11-1로 끝내며 우승까지 1세트를 남겨뒀다.
하지만 강지은은 4, 5, 6세트를 김민아에 3-11, 9-11, 7-11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3-3까지 몰렸다.

9점만 내면 끝나는 운명의 7세트에서 김민아가 8이닝까지 5-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강지은이 9이닝서 뱅크샷 포함 4득점을 하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10이닝에 2득점을 해낸 강지은이 8-5 챔피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김민아가 12이닝 3득점으로 8-8까지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3이닝서 강지은이 키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성공하며 4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강지은은 경기 후 "마지막에 실수가 나왔음에도 샷을 성공하면서 눈물이 쏙 들어갔다. 그래도 우승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혈이 뚫리는 느낌이다. 개인전에서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싶다. 팀리그에서도 지금처럼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강지은은 우승 소감과는 달리 시상식에서 하늘을 쳐다보며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애써 무덤덤한 모습과 4년 만에 우승했다는 감격이 충돌하는 시상식 순간이었다.
여자당구의 '쉬헐크'에게도 4년 만의 우승은 감동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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