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러셀 ‘트리플 크라운’··· 대한항공, 14시즌 만의 10연승 날았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

본문

대한항공 카일 러셀이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최강 대한항공이 고공비행 중이다. 14시즌 만에 10연승을 달성했다. 이제는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3연승이 시야에 들어왔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최하위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13 23-25 27-25 25-18)로 꺾었다.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트리플 크라운(서브 에이스·블로킹·후위 공격 각각 3개 이상)’으로 대활약했다.

대한항공이 10연승을 기록한 건 2011~2012시즌 이후 14시즌 만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구단 기록인 13연승까지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이 2015~2016시즌 기록한 V리그 최다 18연승 기록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에도 16연승을 기록했다.

10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과 최하위 삼성화재의 대결, 1세트는 예상대로였다. 대한항공이 공수에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의 리시브부터 한선수의 토스, 러셀과 정지석의 강타에 이르기까지 대한항공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1세트 대한항공은 범실을 5개로 묶으며 리시브 효율 50%를 기록했다. 팀 전체 성공률은 76.19%였다.

2세트 들어 경기에 균열이 일었다. 대한항공이 1세트만한 경기를 하지 못했고, 2라운드 전패로 6연패 침체에 빠졌던 삼성화재도 기운을 내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내준데 이어 3세트도 듀스 접전을 허용했다. 24-24에서 범실에서 상대에게 먼저 세트 포인트까지 내줬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마지막에 강했다. 26-25로 다시 점수를 뒤집었고, 상대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터치아웃을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으로도 결과가 뒤집히지 않았다.

2·3세트 고전한 대한항공은 4세트 다시 체급 차를 드러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7-8, 1점 차 열세에서 블로킹만 잇달아 5개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규민이 3연속 블로킹으로 포효하더니, 러셀까지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러셀은 18-13 여유 있는 리드 상황에서 이날 자신의 3번째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트리플 크라운으로 팀 10연승을 자축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연승 관련 질문에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건 다음 경기(12일) 상대가 OK저축은행이라는 것 뿐”이라면서도 “팀이 계속 상승기류로 향하고 있다는 건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3-1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12경기 11승 1패 승점 31점으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23점)과 8점 차다. 러셀이 22득점, 정지석이 19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꼴찌 삼성화재는 경기 중반까지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속절없이 7연패다. 2라운드 6경기를 모두 졌고, 이날 3라운드 첫 경기도 패했다. 연패 기간 2-3 패전도 없었다. 승점 1점도 올리지 못하고 패전만 쌓이고 있다.

인천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6,342 / 6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