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벤투호보다 약하고 신태용호만도 못해”… 멕시코, 홍명보호 무시 직격탄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

본문

[OSEN=이대선 기자]

[OSEN=이인환 기자] 멕시코가 홍명보호를 향해 내린 평가는 단호하고 가차 없었다. 월드컵 조추첨 직후 그들은 한국을 두고 “과거보다 위협적이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멕시코 '엘 에코노미스타'는 9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엑서 맞붙는 한국은 이전 월드컵보다 약한 한국이다"라면서 "무시할 상대는 아니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충분히 이길만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서 세계를 흔들었던 한국 축구의 이미지와 비교하면 분명한 하향 평가다. 홍명보 감독이 사상 첫 포트2 배정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북중미의 시선은 오히려 냉정할 만큼 차갑다.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FIFA 랭킹 22위, 포트2 진입, 원정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 가능성 등 긍정적인 요소가 넘쳐났지만, 정작 상대들은 한국을 크게 위협적인 상대로 보지 않고 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박준형 기자]


엘 에코노미스는 “한국은 기술적이고 빠른 팀이지만 지금 경기력은 최고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2022년 벤투호보다 약하고, 2018년 신태용호보다도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최근 두 번의 월드컵에서 보여준 무게감이 사라졌다는 확신이다.

멕시코의 이 같은 결론에는 근거도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9월 내슈빌에서 멕시코와 맞붙어 2-2로 비겼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라울 히메네스에게 실점했지만 손흥민, 오현규의 연속골로 90분을 2-1로 앞섰다. 하지만 추가시간 막판 실점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북중미 원정 2연전을 패배 없이 마무리한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멕시코 언론은 이 경기 내용을 크게 인정하지 않았다. 해당 매체는 “한국이 스쿼드를 넓게 활용한 경기였고, 멕시코도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고 평가하면서 “과거의 한국보다는 분명 덜 위협적”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미국 NBC 스포츠 역시 한국을 조 3위로 분류하며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NBC는 “한국은 최근 평가전에서 안정감이 부족했고, 플랜B 전술 대응력이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준비하는 스리백 실험이나 전술 다변화가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의미다. 결국 북중미 축구권은 지금의 한국을 두고 조직력·전술 완성도 모두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공통된 시각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이 가진 이점도 있다. 이번 대회 A조 경기가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이동 거리가 최소화되며 회복과 피로 관리에서 유리하다. 미국·캐나다까지 이동해야 하는 다른 팀들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첫 경기인 유럽 PO 승자전과 멕시코전이 모두 과달라하라에서 열리고, 마지막 남아공전 역시 멕시코 내 이동이다. 월드컵 특유의 체력 소모를 고려하면 결코 작지 않은 이득이다.

멕시코가 한국을 낮게 평가한 건 사실이다. “벤투호만큼 날카롭지 않고, 신태용호만큼 거칠지 않다”는 비아냥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월드컵만큼은 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무대다. 한국은 그 무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2018 독일전, 2022 포르투갈전처럼, 가장 낮게 평가받던 순간 오히려 가장 큰 반전을 만들었다.

[OSEN=이대선 기자]


멕시코는 한국을 만만하게 보지만, 이는 동시에 한국이 노릴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무기이기도 하다. 홍명보호가 ‘미완성 전력’이라는 평가를 스스로 뒤집을 수 있다면, 이번 조별리그는 다시 한번 한국 축구의 또 다른 반전 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6월 19일 멕시코전은 그 가치를 확인하는 첫 시험대다.

/mcadoo@osen.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26,612 / 6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