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0-0으로 비겼다.

PSG의 공격이 너무나 답답했던 경기였다. PSG는 전반전 72%의 볼 점유율을 잡고 강하게 몰아세웠지만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다. 완벽한 기회였는데 골대 바로 앞에서 마율루가 마무리하지 못했고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PSG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전보다는 좋은 찬스가 더 많았는데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자꾸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슈팅은 골대를 맞는 등 아쉬움 가득한 장면이 많았다.

PSG는 5번의 빅찬스 미스를 기록했다. 골 기댓값은 무려 2.05. 2골은 넣었어야 하는 경기인데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후반전 투입한 공격수는 데지레 두에, 곤살루 하무스 둘 뿐이었다. 교체 카드 5장 중 3장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접전인 경기였고 특히 전반전은 어려웠지만 우린 자격이 있었다.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시작도 좋았고 상대의 압박도 풀어냈으며 후반전에 기회도 있었다. 우리 팀의 경기력은 유럽 챔피언다운 수준이다.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침착하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