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실화' 다저스, '지구 최강 1선발' 영입 작업 착수했다…"디트로이트, 유망주 패키지 제안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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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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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구 최강 1선발'을 향한 LA 다저스의 관심이 이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USA투데이'의 야구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타릭 스쿠발 트레이드 논의에 진지하게 나섰으며, 특히 다저스의 유망주 패키지 제안에 관심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스쿠발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한동안 '설'의 영역에 그쳤다. 그런데 최근 진행된 메이저리그(MLB) 윈터 미팅을 통해 다저스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출입 기자들로부터 전해지며 기류가 달라졌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나이팅게일을 통해 다저스가 이미 디트로이트 구단과 접속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섰다는 사실까지 밝혀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트레이드 카드'로 쓸만한 선수들의 이름도 오간 것으로 보인다.

스쿠발은 현존하는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좌완 투수다. 유망주 시절 부상과 부진으로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2023시즌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4년, 스쿠발의 시대가 열렸다. 31경기 192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AL) 투수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을 달성했다.
당연히 사이 영 상도 그의 몫이었다. 그리고 올해 스쿠발은 여전히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며 31경기 195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팀의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통산 6경기 39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04로 호투했으며, 특히 올해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4(20⅔이닝 4실점)를 기록하고 삼진만 36개를 솎아내며 '빅게임 피처'의 일면도 드러냈다.
AL 사이 영 상 2연패에 성공한 스쿠발이지만, 디트로이트와 동행하는 시간은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2026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선다. 당연히 내년 스토브리그 '최대어' 자리를 예약한 상태다.
이에 디트로이트가 스쿠발을 트레이드해 일찌감치 유망주를 보강할 것이라는 설이 돌기 시작했다. 그동안 소문이 많았던 것과 달리 '실체'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오갔는데, 이제 진짜로 스쿠발의 트레이드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온 셈이다.

다만 제아무리 다저스라 하더라도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다. 당장 나이팅게일 역시 "스쿠발은 잔류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가장 큰 이유는 대가다. 2년 연속 사이 영 상을 받은 선수를 헐값에 넘길 팀은 없다. 최상급 유망주를 여러 명 묶어서 '패키지'로 보내야만 거래할 가능성이라도 생긴다.
그런데 이 경우 팀의 '미래 자원'을 대거 포기해야 하는데, 정작 스쿠발은 1년 뒤 팀을 나간다. 연장 계약을 추진할 만한 팀이 아닌 이상 스쿠발을 1년 쓰겠다고 애지중지한 씨앗들을 죄다 내다 파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그나마 다저스만 가능성이 있다. 현재 선발 자원이 '포화 상태'인 만큼, 교통 정리 차원에서 에밋 시핸과 같은 선수를 트레이드 매물로 올려둘 만하다. 여기에 육성 시스템의 정비가 워낙 잘돼있어 비교적 타격을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다저스조차도 스쿠발의 대가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은 사실이다. 디트로이트 역시 내년에도 포스트시즌에 도전해야 하기에 무리해서 스쿠발을 내보내지 않아도 된다. 이대로 잔류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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