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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게 은퇴하기 싫었다" KT 황재균 '눈물의 작별 인사'…"30년 동안 했던 야구, 그만두는 게 맞나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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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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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KT 위즈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황재균이 눈물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KT 구단은 지난 19일 "황재균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6년 신인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은 황재균은 이후 롯데 자이언츠(2010~2016)와 KT(2018~2025)를 거치며 KBO리그 통산 18시즌 220경기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235도루 OPS 0.785의 성적을 남겼다.

2017시즌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꿈의 무대인 빅리그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KT에서 2021시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두 번째 FA 계약(4년 총액 60억원)까지 체결한 황재균은 이후 조금씩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2025시즌 FA 허경민이 합류한 이후 자신의 주 포지션인 3루수 자리를 내줘야 했고, 조금씩 1군 출전 기회와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2025시즌을 끝으로 자신의 세 번째 FA 자격을 신청, 원소속팀 KT와 잔류 협상을 이어갔으나 끝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황재균은 20일 KT 구단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은퇴 소감과 함께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는 "나이가 들고, 제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할 만한 성적을 내면서부터 은퇴라는 고민을 계속해 왔다. 구단에서 좋은 제안을 주셨지만, 그래도 1군에서 뛰면서 마무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은퇴를 결정했을 때는 많이 슬펐다. 30년 동안 했던 야구를 그만두는 게 맞나라는 생각도 했지만, 솔직히 창피하게 은퇴하기 싫어서 결정하게 됐다"고 은퇴를 선언한 이유를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25시즌 마지막 경기"를 꼽은 황재균은 "(2025시즌) 처음에 백업으로 시작했을 때 많이 힘든 나날도 보냈고 스트레스도 많았다. 그래도 마지막은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어 만족한다. 마지막 타석에 홈런을 쳐서 끝내고 싶었는데, 땅볼이 나왔다. 시즌이 나로 인해 마무리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간절했고, 너무 이기고 싶었다"며 자신의 프로 마지막 타석을 돌아봤다.

영상에서 시종일관 눈물을 감추지 못한 황재균은 "KT에서 8년을 뛰었다. 우승도 해봤고 저한테는 좋은 기억만 남아있는 팀이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마무리하고 싶다"며 "8년 동안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다. 지금도 어색하긴 한데,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KT 팬으로서 야구를 보는 걸 즐겨볼 생각"이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까지 야구선수 황재균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는 저도 한 명의 팬으로서 같이 응원하겠다"며 지금까지 자신을 응원해 준 KT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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