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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대이동 바람… K리그 판도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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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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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을 마치고 2026시즌을 준비 중인 K리그에 사령탑의 대이동 바람이 분다. 4시즌 만에 K리그1 왕좌에 복귀한 전북 현대가 거스 포옛 감독과 결별한 가운데, 울산 HD, 제주 SK, K리그2의 수원 삼성까지 1, 2부 리그에서 네 팀의 감독 자리가 한꺼번에 공석이 되면서 K리그 지도자들의 연쇄 이동에 관심이 쏠린다.

2023시즌에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로 강등된 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승격에 실패해 내년에도 K리그2에 머물러야 하는 ‘명문’ 수원 삼성은 최근 광주FC와 결별한 이정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정효 감독(왼쪽부터), 정정용 감독, 코스타 코치, 김현석 前감독
이 감독은 광주에서 네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022시즌에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86점)으로 우승하며 광주의 다이렉트 승격을 이끈 뒤 K리그1 승격 첫해에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광주의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및 8강 진출, 코리안컵 준우승 등의 굵직한 성과를 냈다. 시민구단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큰 지출을 할 수 없었음에도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앞세운 전술적인 역량이 호평을 받았다.

이 감독은 ‘이정효 사단’ 코치진 12명의 전원 고용을 조건으로 제시했고, 수원도 이를 수용하기 위해 기존 코치진과 모두 결별했다. 수원은 이 감독에게 K리그1, 2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대우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만큼 수원은 이 감독 선임을 통해 내년 시즌에는 반드시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지난 20일 박경훈 단장과 결별한 수원이 이 감독에게 단장의 권한 일부도 부여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임 첫해 만에 전북에 왕좌 타이틀을 되찾아준 포옛 감독이지만, 코치의 인종차별 논란이라는 돌발 변수 속에 한 시즌 만에 결별하게 된 전북은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을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독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비롯해 2023년부터 김천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해와 올해 모두 리그 3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군인 팀이라는 특성상 매년 선수단 변화가 큰 악조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진 결실이었다. 올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동경(전북)을 비롯해 정 감독의 김천에서 군 복무를 한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한 뒤 제대한 것도 정 감독의 지도력을 빛나게 하는 요인이다.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제주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보좌했던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를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선수 출신인 코스타 코치는 2007년 스포르팅 CP의 전력분석관으로 벤투 감독을 보좌하며 ‘벤투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 감독이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 종료 후 과도한 항의로 퇴장당해 포르투갈전에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되자 포르투갈전에 대행을 맡아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서 물러나자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에서도 벤투 감독을 보좌했다.

올 시즌 도중 김판곤 감독과 결별한 뒤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가 선수단과의 불협화음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노상래 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친 울산은 ‘원 클럽맨’ 출신인 김현석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과의 협상 실패 후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 정 감독, 중국 슈퍼리그 청두 룽청의 서정원 감독 등 다양한 지도자를 물망에 올렸지만, 김 전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감독은 지난해 충남아산을 이끌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는 냈지만, 올해는 전남에서 K리그1 승격에 도전했으나 6위에 그치며 실패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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