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바뀐 전북, 홍정호·박진섭·송민규 주축들도 이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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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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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5년 우승 트로피 2개를 들어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전북 현대가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정정용 감독으로 이미 사령탑을 바꾼 가운데 2025년 더블의 주역 일부도 팀을 떠날 조짐이다.
지난해 K리그1 10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친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국내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광주FC를 제압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기쁨의 여운이 다 가시기도 전에 전북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전북 부임 1년 만에 팀을 완전히 탈바꿈한 거스 포옛 전 감독과 결별이다. 포옛 감독은 여러 개인적인 이유로 전북에서 생활을 1년 만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전북은 2019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정정용 감독은 최근 2년 동안 김천 상무를 K리그1 3위로 이끌며 프로 무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했다.
사령탑 교체 뿐만 아니라 선수단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수비에 생길 전망이다. 전북은 2025년 38경기에서 단 32골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이 중심에 섰던 '베테랑' 홍정호가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2025년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 기간이 만료된 홍정호는 팀과 협상했지만 끝내 결렬됐고, 이정효 감독이 부임한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향할 전망이다.
홍정호는 올해 36세로 나이가 많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팀 수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실력을 인정받은 홍정호는 K리그1 베스트11 중앙 수비수로 뽑혔다.
전북의 주장을 맡고,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했던 박진섭은 중국행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저장FC가 박진섭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공격의 송민규와 전진우 등도 팀을 떠날 수 있는 자원들이다. 2025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마무리된 송민규는 우선 유럽 진출을 목표로 두고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다. 축구계에서는 송민규의 유럽 진출이 무산된다면 전북 잔류보다 다른 팀으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K리그에서는 FC서울과 울산 HD 등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여름부터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는 전진우도 유럽행을 추진 중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벨기에의 일부 팀이 영입 의사를 보였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도 전진우에게 관심을 드러낸 상황이다.
올해 우승의 주축 멤버 중 4명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서 전북은 베테랑 풀백 김태환과 재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미래 자원' 강상윤에 대해서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북은 새로운 선수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전북 조용하게 유망하고 가능성 높은 선수들을 주시하며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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