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축제는 끝났다···120억 계약 ‘백지화’ 키움, 내년 샐러리캡 또 미달?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뉴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2

본문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이 지난 23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년계약을 맺되 미국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다. 키움의 초대형 계약은 결국 없었던 일이 됐다. 히어로즈의 6번째 메이저리거 탄생에 기뻐한 것도 잠시, 키움은 현실의 고민에 봉착했다.

키움은 지난 8월 송성문(29·샌디에이고)과 6년 120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다. 옵션 없는 전액 보장으로, 연봉 총액만 따지면 역대 야수 비FA 다년계약 중 최대 규모였다.

구단은 당시 “팀의 중장기 계획 실현을 위해 송성문과의 장기 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라고 밝혔다.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 규모로 인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인플레이션이 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송성문은 6년의 장기 계약서에 합의한 직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다. 다년계약의 취지와 모순되는 행보였다. 키움은 ‘문제 될 게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헸다. 키움 관계자는 당시“송성문의 포스팅 가능성은 그대로 열어둘 것”이라며 “MLB 진출에 성공하면 다년계약은 파기된다”라고 단언했다.

키움은 시즌 중 트레이드설이 무성하던 송성문을 붙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송성문의 MLB 진출이 쉽지 않으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당시 구단에서는 송성문의 포스팅 도전이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오랜 기간 MLB를 목표로 삼아 미국 진출이 어느 정도 기정사실이었던 선수들과는 그 결과가 다르리라 예상했다. 초대형 계약에 대해 구단도, 선수도 ‘밑져야 본전’이라는 입장이었다.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성문은 초고속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에 골인했다. 화려한 ‘6년 120억 전액 보장’ 계약은 백지가 됐다. 허승필 키움 단장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뒤 “8월 다년계약 당시에는 성문이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FA가 되기 전에 오랫동안 같이 가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 최고 연봉자가 될 예정이었던 송성문이 팀을 떠나면서 키움의 연봉 총액은 급격히 낮아졌다. 키움의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은 2023년에는 64억 5200만원, 2024년에는 56억 7876만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당시 샐러리캡(114억2636만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키움은 2027년 KBO에 도입되는 보수 총액 하한제에 대비해야 한다. 하한액은 최근 2년(2023~2024년)간 구단별 보수 총액 상위 40명의 최하위 구단 평균 금액인 60억 6538만원이다. 하한액 1회 미달 시 해당 구단은 미달분의 30%, 2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50%, 3회 연속 미달 시는 미달분의 100%를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낸다.

허 단장은 “보수 총액 하한제가 도입하기까지 1년의 시간이 있기에 그에 대해 논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원문: 바로가기 (Dau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프리미엄 광고 ⭐
PREMIUM 초고속티비
PREMIUM 붐붐의민족
PREMIUM 픽인사이드
PREMIUM 먹튀데이
PREMIUM 꽁데이
유료 광고
Total 30,167 / 6 Page
번호
제목
이름
Member Rank
베팅 슬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