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만 휴식→강추위에도 운동 삼매경, 이런 성실함 또 없습니다…1R 유격수의 병오년 목표 "100안타 20도루"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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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비활동기간에도 쉬지 않고 야구장에 출근 도장을 찍는 선수가 있다. KT 위즈 내야수 권동진의 이야기다.
제주신광초-세광중-세광고-원광대를 졸업한 권동진은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빼어난 컨택 능력과 빠른 발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유명했다. 2021년 곧바로 1군에 데뷔, 타율 0.25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 1군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백업으로 시작해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123경기에서 61안타 34득점 25타점 타율 0.225 OPS 0.607을 기록했다. 100%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1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게 큰 소득이다.
아쉬움을 씻기 위해 열심히 운동 중이다. 11월 24일부터 1월 24일까지는 비활동기간이다. 단체 훈련은 불가능하고 개인 훈련만 가능하다. 권동진은 시즌이 끝난 뒤 계속해서 야구장에 출근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이데일리'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권동진을 만났다. 권동진은 "어제(1월 1일)만 쉬고 쭉 나오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은 다른 데서 많이 운동하는데, 저는 여기(위즈파크)와 앞에 센터에서 매일매일 운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도 권동진은 운동을 쉬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는 명확하다. 권동진은 "2025년은 행복했던 경험이었다. 행복에서 끝나지 않고 더 성장하려면 어떤 게 문제였는지 비시즌을 돌이켜보며 많이 알았다. 그것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타격은 '인플레이 타구 생산'을 강조했다. 권동진은 "타격은 제가 생각했던 타이밍에서 (방망이가) 나갔을 때 공을 빨리빨리 내보냈어야 했다. 그게 파울이 되고 헛스윙이 되면서 카운트 적으로 많이 불리해졌다"고 밝혔다.
4월까지 타율 0.375로 펄펄 날았다. 이후 0.199로 흐름이 꺾였다. 권동진은 "4월까지 노리던 공에 스윙이 나가면 인플레이가 많이 됐다. 그 후에는 파울이 많이 됐다. 파울이 되면서 스스로가 위축됐다"며 "4월 퍼포먼스를 오래 유지해 보려고 저만의 타격 스타일을 정립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격수인 만큼 수비도 중요하다. 몇 점을 줄 수 있냐고 묻자 "높게 (점수를) 주고 싶다. 계속 (경기에) 나갈수록 느는 게 느껴진다. 내가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나 싶더라"라면서도 "80점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쉬운 타구를 어이없게 놓쳤던 적도 있었다"며 "순간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졌던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며 보완을 약속했다.
이강철 감독의 인정을 받았다. 권동진은 "감독님이 올해 저에게 기회를 많이 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독님이 항상 저에게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이렇게 말씀을 해주신다. 굉장히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전했다.
휴식을 취한 1월 1일은 해돋이를 보고 왔다. 권동진은 "2026년 목표, 와이프와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살자는 소원을 빌었다"면서 "안타 100개 치고 도루도 20개를 하고 싶다고 빌었다"고 말했다.
2026년을 맞이해 팬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하자 "올해 높은 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끔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잘 준비하고 있으니 올해 좋은 모습 야구장에서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2일 수원은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저 온도 -11도, 최고 온도 -4도다. 오후 2시 기준 체감 온도는 -9.7도다. 연초 분위기에 강추위가 겹쳤다. 권동진은 "비시즌 운동 나오는 게 제일 어렵다. 시즌은 그냥 나와서 하면 되는데 지금은 자신과의 싸움이다"라면서도 운동을 멈출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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