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연봉 3분의1 수준" 인도네시아 때아닌 '급여 논란' 후폭풍…"진짜 악성은 클라위버르트" 팬들은 韓 지도자 두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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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한 인도네시아가 존 허드먼(50) 전 캐나다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가운데 신임 사령탑 '연봉'이 현지에서 화제다.
인도네시아 언론은 허드먼 급여가 신태용 감독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점을 조명하지만 팬들은 오히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가 수령한 연봉이 지나치게 많은 게 아니냐며 비난하는 분위기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지난 3일 "허드먼 감독을 새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알렸다.

1975년생 잉글랜드 국적인 허드먼은 프로 커리어가 없는 비선출 지도자로 '남녀' 축구계에서 두루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꼽힌다.
2011년 캐나다 여자축구대표팀을 맡아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축구협회는 2018년 1월 파격적인 선택으로 세계 축구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드먼에게 남자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맡겨 화제를 모았는데 성별 변화에도 예의 눈부신 지도력은 훼손되지 않았다.
허드먼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 쾌거를 맛봤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 쓴잔을 마시긴 했지만 캐나다 국영방송 CBC는 "허드먼호는 패했지만 존경을 얻었다"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볼라 스포르트'는 "허드먼은 PSSI와 2년 계약을 체결했는데 월급은 6억7000만 루피아(약 58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이긴 하나 신태용 감독과 비교하면 그 격차는 여전히 매우 또렷하게 드러난다"고 적었다.
매체에 따르면 신 감독은 2019~2024년까지 매달 11억 루피아(약 9500만 원)를 수령했다. 재계약을 체결한 뒤인 2024~2027년까진 19억 루피아(약 1억6000만 원)를 거머쥐었다.
볼라 스포르트는 "허드먼 감독과 신 감독 급여 차이가 워낙 커서 (인도네시아는 물론) 양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전임 감독인 클라위버르트 역시 매달 13억 루피아(약 1억1200만 원)를 수령해 신임 사령탑보다 약 두 배에 이르는 거액을 챙겼다"고 귀띔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팬들 시선은 언론과 '조금' 다르다.
한국인 지도자를 향해서는 비호를, 네덜란드 사령탑에 대해선 날 선 비평을 가하는 양상이다.
'indra'란 아이디를 쓰는 유저는 "클라위버르트가 그렇게 많은 돈을 받았다는 게 놀랍다. 근거가 무엇인가. 성공적인 코칭 경험도 없이 어떻게 이런 막대한 연봉을 수령할 수 있는 건지 의아하다"며 선명한 물음표를 던졌다.
또 다른 유저인 'kusumah'는 "STY(신태용)는 인도네시아축구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가 세운 해안 방벽은 PK(파트릭 클라위버르트)란 도박꾼의 막장 드라마로 인해 무너져버렸다. JH(존 허드먼)는 비록 몸값은 낮지만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STY와 같은 결과를 내주시길 바란다" 적어 언론과는 다소 상이한 '결'의 비판과 바람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은 신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신 감독은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의 A대표팀과 U-23·U-20 대표팀을 모두 지도하면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2020 아세안(ASEAN) 챔피언십 준우승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4위 등 동남아 최약체로 꼽히던 '가루다'를 일약 다크호스로 격상시켰다.
그러나 2024 아세안 챔피언십 조별리그 탈락을 이유로 사령탑 교체 강수를 꺼내 들었다.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반환점을 상위권으로 돌았음에도 한국인 지도자를 전격 경질해 입길에 올랐다.

차기 사령탑으로 네덜란드 레전드 공격수 출신 클라위버르트가 부임했지만 결과적으로 악수에 그쳤다. 후임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했고 가까스로 4차 예선행엔 성공했지만 결국 본선 티켓을 손에 쥐지 못해 해임됐다.
인도네시아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할 수 있다. 허드먼은 PSSI가 제안한 할당 목표를 달성할 경우 계약 기간이 2년 더 자동으로 경신되는데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신 감독 시절 세운 역대 최고 기록인 아시안컵 16강 진출이 목표 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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