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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기맹수-러시아 혼혈 GK' 송안톤 "노이어 좋아서 골키퍼 됐어요"[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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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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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제 갓 프로에 입성한 18세 골키퍼에게 떨리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자신의 우상을 보고 골키퍼가 됐다는 부산 아이파크의 '러시아 혼혈 신인 수문장' 송안톤은 부모님 앞에서 멋지게 데뷔하는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신인 골키퍼 송안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치앙마이로 출국해 2026시즌 동계 전지훈련을 떠났다. 오는 31일까지 태국 현지에서 훈련에 매진해 K리그1 승격을 위한 전력을 갖춘다는 각오다.

출국 전 신인 골키퍼 송안톤을 만났다. 그는 부산 U-18 유스팀 개성고 출신 유망주로, 올 시즌을 앞두고 부산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

2025시즌 부산 U-18 개성고는 '2025 춘계전국고등축구대회', '2025 GROUND.N K리그 U-18 챔피언십', '2025 K리그 주니어 상위 스플릿'에서 우승해 3관왕을 차지하며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부산은 개성고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던 2007년생 특급 유망주들을 영입하며 유스 명가로서 미래를 위한 육성에 나섰다.

2007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골키퍼 송안톤은 탄탄한 신체 조건과 빠른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골문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다. 뛰어난 킥과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 조율 능력 또한 강점으로 구상민을 이을 골키퍼 재원으로 평가되며, 수비진과의 호흡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취재진과 만난 송안톤은 "첫 시즌이라 기대가 많이 된다. 나는 공격적인 골키퍼다. 실수를 하더라도 도전적인 플레이를 하며 더 배운다고 생각한다. 동계훈련에서 선배들에게 '신인이지만 골 넣기 힘든 골키퍼', '프로에서 이미 몇 년 뛴 듯한 골키퍼'라는 평가를 듣는 게 목표"라고 입을 열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어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기회를 얻게 된다면 팬들에게 송안톤이 누구인지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다. 조성환 감독님도 선배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서로의 장점을 배우면서 둘 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조언해 주셨다"고 전했다.

축구를 시작한 계기로는 "초등학교 1학년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플레이가 멋져 보여서 공격수, 미드필더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모험적인 플레이를 보고 매력을 느껴 골키퍼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버지와 한국어, 어머니와 러시아어로 대화한다는 송안톤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정말 많이 도와주셔서 프로축구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특히 어머니는 골키퍼로서 공에 더 빨리 반응할 수 있도록 직접 테니스 공을 던지며 훈련도 시켜주셨다. 부모님이 이번 동계 훈련을 앞두고 다치지 말고 하던 대로만 하고 오라고 응원도 해 주셨다. 올해 부모님 앞에서 꼭 데뷔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안톤은 마지막으로 축구선수로서의 목표에 대해 "가까운 목표로는 부산의 K리그1 승격과 2027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이 있다. 최종 꿈이라면 노이어의 팬인 만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어 보고 싶다. 월드컵에 나가서 애국가를 부르는 상상도 가끔 한다"고 당차게 밝혔다.

ⓒ부산 아이파크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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