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훈련 중” FA 미아? 손아섭, 늘 그랬듯 ‘할 일’에 집중한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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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할 건 해야 하니까요.”
'안타왕' 손아섭(38)의 겨울이 조용하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이름값에 비해 반응이 뜨겁지 않다. ‘FA 미아’라는 말까지 따라붙는다. 당사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늘 해오던 방식대로 시즌을 준비한다. 베테랑의 힘은 결국 이런 장면에서 드러난다.
손아섭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기록이 말한다. 2007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25시즌까지 통산 2618안타를 쌓으며 박용택(은퇴)을 넘어 KBO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꾸준함과 성실함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그래서 더 낯설다. 해를 넘겨도 거취가 정리되지 않았다.
판은 복잡하다. 적극적으로 ‘지금 당장’ 손아섭을 원한다고 치고 나서는 구단이 많지 않은 데다, 제시되는 조건이 선수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도 “필요한 선수”라고 말하지만, 결국 조건에서 틈이 좁혀지지 않으면 협상은 길어진다.

2025시즌 도중 한화가 NC와 트레이드로 손아섭을 데려오며 ‘우승 승부수’를 던졌다. 손아섭은 한화 유니폼으로 꿈에 그리던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았다. 그러나 한화는 준우승에 그쳤고, 손아섭은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했다.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결론은 아직이다.
한화와 에이전트도 같은 말을 반복한다. “아직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라고 한다. 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도 계약 도장까지는 아직이다. 구단, 선수 모두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결국 남은 변수는 하나다. 손아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손아섭다운 장면이 나온다. ‘불안’이란 단어가 붙어도, 생활은 바뀌지 않는다. 묵묵히 올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손아섭 에이전시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손아섭이 지난 5일 필리핀으로 떠났다.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계약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할 건 하고자 하는 선수의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계약서가 아직 찍히지 않았다고 몸을 늦추지 않는다. 시선이 흔들리는 겨울에도 루틴은 지킨다. 손아섭이 ‘베테랑’인 이유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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