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PGA 투어 복귀 확정...'최대 1200억 포기' 역대급 조건, 디섐보·욘 람·스미스도 복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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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이트]
LIV 골프로 향했던 '메이저 5승' 골퍼 브룩스 켑카의 PGA 투어 복귀가 공식 확정됐다. 대신 치러야 할 대가가 상상을 초월한다.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켑카의 복귀를 공식 발표하며 새로운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켑카는 이달 29일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3년 7개월 만에 PGA 투어 무대를 밟는다. 이어 2월 5일 WM 피닉스 오픈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징계' 받아들여
켑카가 치러야 할 대가는 막대하다. PGA 투어 CEO 브라이언 롤랩이 투어 회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켑카는 향후 5년간 선수 지분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며 2026년 페덱스컵 보너스 프로그램 수혜 대상에서도 빠진다. 여기에 500만 달러(72억5000만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롤랩은 "5년간의 잠재적 지분 포기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적 징계 중 하나"라며 "켑카의 경기력과 투어의 성장세에 따라 약 5000만~8500만 달러(725억~1232억5000만원)의 잠재적 수익을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켑카는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과 관련된 재정적 불이익을 이해하며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PGA 투어 선수들과의 관계를 재건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복귀 회원 프로그램은 켑카뿐 아니라 LIV 골프의 다른 스타들에게도 문이 열렸다. 2024년 US 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 2023년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 2022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디 오픈 우승자 카메론 스미스가 자격을 갖췄다.
복귀 자격 요건은 까다롭다. 최소 2년간 PGA 투어를 떠나 있어야 하며, 2022년 이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나 메이저 4개 대회 중 하나를 우승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13일부터 2월 2일까지로, LIV 골프의 올 시즌 개막전(2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틀 전에 마감된다.
롤랩은 "이것은 일회성이며 명확히 정해진 기간"이라며 "문이 닫히면 이 경로가 다시 제공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복귀 회원은 올 시즌 최소 15개의 PGA 투어 공동 주최 또는 승인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간 메이저 출전 자격이 있어 올 시즌 메이저 4개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풀필드 대회에 나설 수 있다.

LIV 골프 "열린 생태계 지지...선수 권리 지원"
켑카는 LIV 골프 첫 5회 우승자지만,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부진했다.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디 오픈에서 컷 탈락했고 US 오픈에서만 공동 12위에 그쳤다. 그는 1년 계약이 남은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23일 LIV 골프를 떠났다.
LIV 골프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창립 이래 열린 생태계와 모두를 위한 자유를 지지해왔다"며 "선수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경쟁할 권리를 지원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적인 환경을 추구할 수 있을 때 골프의 성장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복귀 회원은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와 프레지던트컵 출전도 가능하다. PGA 투어는 복귀 회원을 수용하기 위해 시그니처 이벤트, 풀필드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참가 인원을 확대한다. 롤랩은 "현 회원들의 출전 기회를 빼앗지 않기 위해 필요에 따라 참가 인원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PGA 투어 이사회는 지난 9일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사회에는 타이거 우즈, 패트릭 캔틀레이, 애덤 스콧 등이 포함돼 있다. 켑카는 10일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 날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PGA 투어 본부에서 롤랩과 대면 회의를 가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디섐보, 람, 스미스는 아직 복귀 프로그램 활용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디섐보의 LIV 골프 계약은 2026년 말 만료되지만, 람과 스미스는 더 긴 계약 기간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펜딩 마스터스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LIV 골퍼들의 복귀를 지지했지만, 켑카의 복귀는 투어 말단 선수들과 다른 이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킬 것이 확실하다.
롤랩은 "이 프로그램은 독특한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며 "PGA 투어를 더 강하게 만들고, 현 회원들의 출전 기회를 보존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우리 투어로 돌아오길 원하는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복귀 회원들이 가혹하지만 적절한 재정적 결과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35세인 켑카는 LIV 골프 경기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현재 세계랭킹 244위다. 그는 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으며, 마지막 출전은 2022년 3월 22일 발스파 챔피언십(공동 12위)이었다. 켑카의 회원 자격은 2028년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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