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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테니스 예선서 이긴 걸로 착각…7-1서 대역전패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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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오프너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설레발은 필패'라는 스포츠계 속설이 있다.

아무리 승리가 확실해 보여도 경기가 끝나기 전에 '이긴 것이나 다름없다'며 좋아하다가는 큰코다친다는 의미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예선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나왔다.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예선 2회전 니세시 바사바레디(239위·미국)와 제바스티안 오프너(131위·오스트리아)의 경기는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3세트도 게임스코어 6-6으로 맞서 경기는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오프너가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끝에 7-1로 앞서 나갔다.

그런데 7점째를 따낸 오프너가 경기가 끝난 것처럼 두 팔을 번쩍 들고 세리머니를 하며 네트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승리가 확정된 것으로 착각하고 상대 선수와 악수하기 위해 네트 쪽으로 향한 것이다.

테니스에서 타이브레이크는 일반적으로 7점에 먼저 도달하면 이기는 것이 맞기는 하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에 로컬 룰을 적용하기도 한다. 호주오픈의 경우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는 10점을 먼저 따야 한다는 사실을 오프너가 혼동한 것으로 보였다.

주심으로부터 마치 '너, 뭐하냐'는 듯한 언질을 받고 다시 경기를 재개한 오프너는 이후 연속 실점을 하기 시작, 급기야 8-8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11-10에서 연달아 3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이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만나 1세트를 따내며 선전했던 바사바레디는 본선 진출에 1승만을 남기게 됐다.

반면 2024년 단식 세계 랭킹 37위까지 올랐던 오프너는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 패배의 값어치를 돈으로 환산하자면 단식 예선 2회전 탈락 상금이 5만7천 호주달러, 예선 3회전 탈락 상금이 8만3천500 호주달러이기 때문에 최소한 2만6천500 호주달러(약 2천600만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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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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