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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FA 시장은 '광기'...메츠의 비셋과 3년 1억2600만 달러 계약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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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도사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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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비셋
다저스가 카일 터커와 4년 2400만 달러에 계약하자 메츠는 보 비셋을 3년 1억26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메츠가 비셋에게 안긴 3년 1억2600만 달러는 전력 보강을 넘어, 지금 메이저리그 자유계약(FA) 시장이 어디까지 비정상적으로 팽창했는지를 상징하는 사건이다. 성적·포지션·미래 가치보다 지금 놓치면 안 된다는 공포가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 그 한복판에 메츠가 다시 섰다.

비셋은 리그 최고 수준의 안타 제조기다. 그러나 이 계약의 핵심은 성적표보다 타이밍이다. 메츠는 터커 영입전에서 패했고, 피트 알론소 이탈로 타선의 중심이 흔들렸다. 이 상태에서 또 한 번의 공백을 허용하면 돈은 쓰지만 성과는 없는 구단이라는 프레임이 굳어질 수 있었다. 비셋은 그 불안을 단번에 덮을 수 있는 카드였다. 즉, 이번 계약은 야구적 판단 이전에 브랜드와 심리의 문제였다.

포지션도 흥미롭다. 메츠는 비셋을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영입했다. 이는 단순한 수비 이동이 아니라, FA 시장의 왜곡을 인정한 선택이다. 유격수라는 프리미엄을 떼고도 이 금액을 줬다는 사실은, 포지션 적합성보다 타선에 주는 즉각적 체감 효과가 더 중요해졌음을 보여준다. 메츠는 안정적인 수비보다 라인업의 무게감을 택했다.

이 흐름은 리그 전반으로 확장된다. 다저스는 터커를 선택했고, 메츠는 비셋을 택했다. 승자는 아직 없다. 다만 확실한 건, FA 시장에서 합리성은 점점 뒤로 밀리고 있다는 점이다. 자금력이 있는 구단일수록 최선보다 차선의 즉시성을 산다. 그래서 가격은 더 뛴다.

비셋이 3루에서 성공하면 메츠는 '광기의 시장'을 이긴 구단이 된다. 실패한다면 또 하나의 고가 실험으로 기록될 뿐이다. 지금의 메이저리그 FA 시장은 결과로만 평가받는다. 과정은 이미 오래전에 무너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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