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골골골골' 중국 축구 수치당했다…"20년 동안 변한 게 없다" 7만명 앞에서 8실점 대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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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중국 축구가 이제는 여자 무대에서도 세계와 격차가 벌어진 모양새다.
중국 여자축구는 한때 아시아에서 적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막강했고, 세계 최고 반열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준 적이 있다. 1990년대 초반 국제축구연맹(FIFA)이 여자 월드컵을 창설할 때만 해도 중국은 이른 투자로 결승 무대를 밟기도 했다.
그때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는 중국 여자축구인데 이제는 세계 경쟁력이 많이 내려간 모습이다. 최근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은 추락의 속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평이다. 중국은 무려 8골을 허용하며 붕괴됐고, 전성기를 떠올릴 만한 장면이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
경기는 초반부터 일방적이었다. 전반 12분과 14분 베타니 미드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라인이 조기 붕괴했다. 심리적 균열이 생기자 잉글랜드는 가차 없었다. 조지아 스탠웨이가 2골을 보태는 등 전반에만 5골을 뽑아냈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스탠웨이는 후반 7분에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잉글랜드는 이후 두 골을 더 추가해 중국의 완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치 역시 비극을 말해준다. 중국은 잉글랜드가 8골을 넣는 동안 6개의 슈팅만 시도했다. 개중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중국이 가져간 점유율도 30%에 그쳤다. 패스 성공률도 잉글랜드(90%)에 한참 못 미치는 75%에 머물렀다. 모든 영역에서 열세였다.
중국 현지는 충격에 빠졌다. ‘사커차이나’는 이 경기를 “세계 무대와 중국의 간극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수치스러운 밤”이라고 평가하며, 웸블리 7만여 명 앞에서 벌어진 8실점을 “여자축구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참사”라고 단정했다.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독일에 0-8로 무너졌던 과거를 소환하며, 20년이 지났지만 중국축구가 여전히 같은 지점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비판의 화살은 벤치로 향했다. ‘소후’는 안테 밀리치치(호주) 감독의 2년을 “투자 대비 성과가 전무한 기간”으로 규정했다. 외국인 지도자를 데려와 세계 상위권과의 간격을 좁히겠다던 중국의 선택이 오히려 여자축구의 정체를 심화시켰다는 분석이다.
소후는 "중국에는 자국 출신의 적지 않은 유능한 지도자들이 있다. 고액 연봉의 해외 감독에게 의존한 전력은 실패했다"고 외국인 감독 교체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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