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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맛 아닙니까! 中 제대로 박살낸 한국→국제무대 두 번이나 ‘탈탈’…“당연히 목표는 우승” 14점 차 압도 ‘44점’ 이현중·이정현 맹폭, 12년 만에 중국전 2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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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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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연합뉴스
▲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농구 대표팀이 역사를 썼다. 중국 원정에서 깔끔한 승리에 이어 홈 경기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12년 만에 중국전 2연승을 해냈다.

전희철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1일 강원도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90-76으로 꺾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1차전에서 80-76,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홈-원정 2연승을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중국전 2연승은 2013년 동아시아농구선수권 결승과 같은 해 FIBA 아시아선수권 예선 이후 정확히 12년 만. 게다가 이날 14점 차 승리는 2009년 홍콩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32점 차 대승을 거둔 이후 중국전 최다 점수 차 승리다. 베이징 원정에 이어 원주 홈 경기까지 실력으로 모든 걸 증명했고, 압도했던 한 판이었다.

한국의 승리를 이끈 건 이정현과 이현중의 맹활약이었다. 중국이 1차전에서 3점슛 9개·33점을 쏟아부었던 이현중을 강하게 견제하자, 이번엔 이정현이 폭발했다. 이정현은 3점슛 7개 중 6개를 꽂아 넣으며 24득점을 기록했고, 이현중 역시 3점 2개 포함 20득점·6리바운드·4어시스트·3스틸을 올리며 에이스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골밑에서는 하윤기가 16득점으로 버텼고, 이승현은 4득점에 그쳤지만 7어시스트로 경기 전체 흐름을 조율하며 숨은 공신 역할을 했다.

▲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연합뉴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의 우세는 확실했다. 저우치에게 첫 득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하윤기가 미드레인지 점퍼로 응수했고, 이어 이정현이 연속 3점 두 방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중국은 촘촘한 한국의 수비에 막혀 1쿼터 중반까지 4득점에 그쳤다. 반면 한국은 이원석, 하윤기, 이정현 등이 고르게 득점을 기록하며 28-13, 더블스코어 이상 리드를 만들어냈다.

중국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야투 난조가 심했고, 한국 수비를 뚫지 못해 1쿼터에만 턴오버가 여러 차례 나왔다. 한국은 이러한 중국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2쿼터에서도 외곽포가 연이어 터졌고, 이정현의 3점 두 방에 이우석의 3점, 변준형의 득점까지 보태며 점수 차는 순식간에 24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전반을 52-29, 무려 23점 차 리드로 끝냈다.

후반 초반 중국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한국의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현중이 3점포를 가동하며 공격을 이끌자 중국은 다시 흔들렸다. 저우치와 청스이펑의 득점이 이어져 한때 점수 차를 좁히기도 했지만, 이원석의 자유투 성공과 이정현의 또 다른 3점이 나오며 한국은 80-52, 28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순간이었다.

▲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연합뉴스

4쿼터 들어 잠시 위기도 있었다. 중국의 저우치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 수비가 흔들렸다. 중국은 연속 점수를 앞세워 62-85까지 따라왔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한국은 하윤기의 골밑 득점과 이현중의 수비 성공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비록 4쿼터에 단 9점만 넣으며 전체적인 득점 흐름은 둔화됐지만, 1~3쿼터에서 만들어 놓은 큰 점수 차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끝내 한국은 90-76, 14점 차 완승을 확정했다.

중국은 저우치가 17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고, 후진추가 18점, 청스이펑이 19점을 기록했으나 전반전부터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중국은 한국의 빠른 수비 전환과 외곽 타이밍을 끝내 잡지 못하고 경기 내내 리듬을 잃었다.

경기 후 이현중은 “말도 안 되는 꿈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을 목표로 해야 우리가 만족하지 않고 더 올라갈 수 있다. 우승을 목표로 잡고 팀원들과 잘 호흡해서 각자 리그에서 건강한 모습 보이고, 일본·대만전 잘 준비하겠다”라면서 “한국 농구가 앞으로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고, 더 증명하겠다. 이제 시작이니까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완승으로 한국은 B조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최종예선 진출을 크게 앞당겼다. 한국은 내년 2~3월 대만·일본 원정 경기를 치른 뒤, 7월에 두 팀을 홈으로 불러 조별리그를 마칠 예정이다. 조 3위 안에 들면 최종예선으로 진출하며, 최종예선에서 각 조 1~3위가 2027년 FIBA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두 조의 4위끼리 플레이오프를 벌여 마지막 출전권 한 장을 놓고 경쟁한다.

▲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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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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